◀ANC▶ 장애인들에게 제주 나들이는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닌데요, 경남 지역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청소년들이 제주에서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뙤약볕에 달궈진 중산간 도로. 130여 명의 청소년들이 함께 손을 맞잡고 걷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청소년들이 함께 만드는 '희망캠프' 참가자들입니다. 서로의 눈이 되고, 발이 되며 제주의 풍경 속에 녹아 드는 사이, 벽은 저만치 사라집니다. ◀INT▶(청소년) "처음엔 좀 힘들고 그랬는데, 걷다보니 이야기도 많이하게되고 그러다보니 편견도 사라지고..." 3시간 남짓을 걸어 도착한 곳은 이들의 보금자리가 될 야영장. 장애인과 비장애인 청소년이 서로 힘을 모아 밤이슬을 피할 천막을 마련합니다.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이곳을 택한 이유는 함께라는 말을 몸으로 느끼기 위해서입니다. ◀INT▶(청소년지도교사) "이런 기회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교실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느끼고..." (s/u) 더디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걷는 걸음이 함께 사는 사회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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