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관광공사 명의의 할인쿠폰이 발행돼 도내 여행업계가 시장질서를 어지럽힌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별 여행객과 여행사에게 받는 요금이 서로 다른 이중 가격제가 심화되면서 나타난 문제인만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도내 관광지에서 흔히 쓰이는 할인 쿠폰. 업체마다 할인율이 적혀 있습니다. 쿠폰에는 제주관광공사라는 명칭이 표시돼 얼핏 보기엔 관광공사가 발행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에 대해 여행업계에서 공공기관인 관광공사가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INT▶(관광협회) "검증되지 않은 여행사와 업무협약 체결,시장질서를 왜곡하고 있다. " 제주관광공사는 면세점 회원용으로 한 마케팅 회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발행했는데, 이 업체가 일방적으로 일반 관광객에게도 배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관광공사) "전량 회수조치하고 관련 업체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대부분의 관광지가 유지하고 있는 사실상의 '이중 가격제'입니다. (c.g) 예를 들어 입장료가 만 원인 경우, 개별여행객에게는 그대로 적용하지만 여행사에는 할인된 가격에 제공합니다. 그리고 일정 부분의 송객 수수료를 지급합니다. (c.g) 그러나 개별 여행객이 늘면서 이 구조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할인쿠폰이 우후죽순 등장했습니다. 누구도 제주 관광지의 실제 가격을 믿을 수 없는 구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이중 가격제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 비슷한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구조의 변화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