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7호 태풍 곤파스는 제주에 큰 피해는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고 일부 침수와 강풍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국제공항 대합실. 태풍으로 12시간 넘게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재개되면서 승객들이 몰렸습니다. 그러나 다른 지방의 기상 악화와 항공기 연결편 문제로 오전에도 결항편이 속출해 승객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INT▶(대학생) "개강 첫 주인데 올라가질 못해서 수업 다 빼먹게 생겼어요...." 서귀포시 안덕면에서는 보호수로 지정된 300년 넘는 팽나무가 맥없이 넘어졌습니다. (s/u) 제주를 빗겨간 태풍 곤파스는 이같은 아름드리 나무도 한번에 쓰러뜨릴 만큼 강력했습니다. 높이 15미터, 둘레 2미터의 커다란 나무가 주택을 덮쳤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INT▶(주민) "천둥 치는것 처럼 갑지기 우르르하더니 뭐가 쾅 와서.........." 제주시 애월읍에서는 채소 모종을 키우던 비닐하우스 한 채가 강풍에 파손됐습니다. 수확한 참깨 등 농작물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INT▶ "바람이 말도 못하게 불더니 그냥 휙~하고 날아가더라고..." 제주시 외도동에서는 하수가 역류하면서 막 파종한 대파밭이 침수되기도 했고, 서귀포시 대정읍 추사관 지하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올들어 가장 강한 태풍이었던 곤파스는 예상보다 빨리 북상하면서 제주에 치명적인 피해를 남기지는 않았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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