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개별 여행객이 늘면서 제주 관광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대기업 중심의 대량관광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참여하는 작지만 다양한 관광산업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귀포시 대평리의 조그만 식당.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자리는 꽉 찹니다. 식당의 주인은 마을 주민 18명. 법인 형태로 향토 음식점을 열면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로 밥상을 차렸습니다. ◀INT▶(관광객) "아이도 데리고 왔는데 믿고 먹일 수도 있고 여행다니면서..." 2년 전에 비해 매출은 5배 정도 늘었고 이제는 조합원들이 민박과 체험관광 시설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INT▶(법인 대표) "마을이 달라지기 시작했죠. 수익도 늘었고..." 제주시에 있는 한 공방. 제주 올레의 상징이 된 간세 인형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판매하면서 수익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갑니다. 인터넷이나 택배로 판매하지 않고 제주를 찾은 사람들만 살 수 있지만 인기가 늘고 있습니다. ◀INT▶(조합원) "제주의 추억이 담겨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지 않을까........" 개별 여행객이 늘면서 이처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관광 프로그램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규모 개발과 둘러보기식 관광에 치중했던 것에서 균형이 잡혀가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일부 마을에서 싹을 틔운 수준이어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INT▶(문성종 교수) "인력양성이 우선돼야한다. 문화예술, 디자인, 음식 등에서 조직화되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제주관광. 주민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관광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지혜가 모아져야할 때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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