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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4.3 유해발굴 3단계 사업 시작

권혁태 기자 입력 2010-09-30 00:00:00 수정 2010-09-30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 4.3 희생자 유해발굴 3단계 사업이 뒤늦게 시작됐습니다. 소규모 매장지에 대한 사실상 첫 발굴 사업이지만 마지막 사업이 될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감귤밭. 익어가는 감귤 사이로 개토제가 봉행됩니다. 천948년과 49년 사이 겨울, 이곳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너댓 명이 군인에게 살해되고 묻힌 자리입니다. ◀INT▶(당시 목격자) "지금도 무서워...2명 끌고와서 총으로..." 제주시 화북동과 공항 암매장지 발굴 등에 이어 진행되는 3단계 유해발굴 사업의 시작. 제주 곳곳에 흩어진 소규모 암매장지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의 출발점입니다. ◀INT▶(연구소 발굴팀장) "일단 이곳은 가능성이 높아요. 목격자가 생존해있고 소유주도 바뀐 적이 없어서..." 하지만 소규모 유해발굴 사업의 전망이 밝은 것은 아닙니다. (s/u) 4.3 당시 희생자가 암매장 됐을 것으로 확실시되는 곳은 이곳 말고도 10여 군데가 더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과 의지부족으로 이곳이 마지막 발굴 사업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발굴 사업이 기본 계획보다 2년 가까이 늦춰진데다 4.3 중앙위원회도 표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유족회장) "예산없어서 발굴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정부가 내년 예산도 내려보내줘야한다." 한편, 이번 발굴사업은 좁은 면적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르면 다음달 10일쯤 유해가 있는지 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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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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