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학원에서 교습을 받던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를 끌고 가 성추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학교에 이어 학원까지 무방비로 노출된 아동 성범죄에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어제 오후 2시쯤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 부근 음악학원에 31살 고 모씨가 침입했습니다. 고씨는 자신과 얘기하자며 교습중이던 9살 여자 어린이를 끌고 나온 뒤 성추행했습니다. (s/u) "용의자 고씨는 인적이 없는 이곳 옆 건물 보일러실로 여자 어린이를 끌고 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범행 당시 학원 안에는 학원장이 잠시 자리를 비워 초등학생 5명만이 있었습니다. ◀ＳＹＮ▶ "밖에서 선생님 있냐고 물어보고 선생님 없다고 하니까 들어왔대요. 나하고 잠깐 얘기하자 그러고 줄줄 따라 나갔대요." 고씨는 범행 전, 학원 근처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이 CCTV에 찍히면서 사건 발생 15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ＩＮＴ▶ "우리 애도 어제 사건때문에 학원 안 보내고 제가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고 있어요." 경찰은 고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아동 성폭력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