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주도 서쪽 차귀도 부근 해상에서 어선 한 척이 조업 중에 침몰했습니다. 선원 8명 가운데 5명은 구조됐지만 3명은 실종됐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오늘 오전 7시 반쯤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북서쪽 11km 해상에서 부산선적 59톤급 선망어선인 506우일호가 침몰했습니다. 고등어를 잡기 위해 다른 어선과 연결해 놓은 고정 밧줄 사이를 파나마 선적 960톤급 화물선이 지나가면서 우일호가 무게중심을 잃고 뒤집힌 겁니다. ◀ＩＮＴ▶ "줄이 있는데 배가 지나가니까, 줄을 걸고 넘어가니까 작은 배는 딸려갈 것 아닙니까. 그러다가 그냥 엎어져 버린거죠." 이 사고로 우일호에 타고 있던 선원 8명 가운데 5명은 다른 어선에 구조됐지만 69살 임종대 씨 등 3명은 실종됐습니다. 제주해경은 사고해역에 경비함정 4척과 헬기를 보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화물선을 제주항으로 이송해 선장을 상대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ＩＮＴ▶ "(사고나기) 2분전에 (어선의)라이트를 보기는 봤어요. 그런데 이미 늦었고..." (s/u) "해경은 사고 과정에서 화물선에 생긴 흔적을 조사하는 한편, 잠수부를 동원해 배 아래 스크류에 어선의 로프가 남아있는지를 집중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사고 당시 어선이 작업중임을 알리는 등화표시를 제대로 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