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레 이후 제주의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오름이 꼽히고 있는데요. 하지만 오름을 보존하기 위한 자연휴식년제가 겉돌면서 훼손을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귀포시 안덕면에 자리잡은 도너리 오름. 지난 2천8년 말부터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간 곳입니다. 그러나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 휴식년제를 알리는 현수막은 바람에 찟겨 알아볼 수도 없는 상황. 가축 방목도 여전하고 탐방객 통제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목장관리인) "주말이면 승용차 두세대 꼭 와요. 워낙 유명하니까..." 일부 구간에 식물 분포가 늘기는 했지만 미미한 수준입니다. (S/U) 휴식년제를 시행한지 2년이 다됐지만 오름 일부 구간에는 이처럼 송이층이 그대로 드러나 산사태라도 났던것 처럼 훼손된 채 남아있습니다. 휴식년제를 시행하는 물찻오름도 비슷한 상황. 휴식년제를 어겨도 과태료 같은 제재 방법이 없고, 주변 사유지에 대한 통제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휴식년제라는 말만 있을뿐 실천할 인력도, 예산도, 방법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오름의 보전과 이용을 시민단체나 전문기관에 맡기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 "시범적으로 지정관리자 제도를 도입해서 지속적으로 오름을 관리하고 또 가치있게 이용할 방안을 마련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오름이 사유지이거나 사유지로 둘러싸여 앞으로 오름을 보전하기 위한 도민 공감대와 법적 근거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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