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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분양권이 2천만 원!

권혁태 기자 입력 2010-11-18 00:00:00 수정 2010-11-18 00:00:00 조회수 0

◀ANC▶ 최근 분양되고 있는 한 아파트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최고 2천만 원까지 치솟으면서 부동산 가격의 거품을 키우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END▶ ◀VCR▶ 최근 분양된 제주시내 한 아파트 견본주택 뒷편. 계약일 마감을 앞두고 테이블이 등장하고 사람들이 몰립니다. 속칭 '떴다방'으로 불리는 부동산 중개업자들입니다. 가까이 다가가자, 곧바로 분양권을 되팔겠다는 말이 쏟아집니다. ◀SYN▶ "조망권 좋구요, 10층 있어요. 500정도면..." 수요가 몰리는 국민주택 규모의 중소형의 경우 분양권을 되팔 때 얹어주는 프리미엄이 두 배로 뜁니다. ◀INT▶ "거의 800에서 천200만 원, 물건이 없다보니까, 32평 b타입은 물건이 없어서 줄서 있어요..." 심지어 2천만 원 넘게 부르는 경우도 등장합니다. ◀INT▶ "우리가 최고거래가가 천200만 원이었는데 2천500만 원에 팔아달라고 내놨어요." 지난해부터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이 완화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실제 이 아파트의 경우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 청약인 1,2 순위에서는 미달 사태를 빚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3순위에서 평균 13: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그만큼 투기 수요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c.g) 세무당국은 이같은 현상을 막기 위해 분양권 전매의 경우 보유기간에 따라 최고 50%의 양도소득세를 물리고 있습니다.(c.g) 그러나 현실은 법망을 비웃고 있습니다. ◀INT▶ "기본 금액, 250만 신고하면 됩니다. 천만 원에 거래되더라도, 그러면 세금 없어요..." 결국, 실수요자들은 집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고 일부 투기세력과 부동산 업자들의 배만 불리고 있습니다. (s/u)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에다 분양가 전매에 대한 웃돈까지 얹어지면서 전체 제주 부동산 시장에 거품을 더욱 심화시킬 우려도 제기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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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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