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범람 하천에 산책로?

권혁태 기자 입력 2010-11-28 00:00:00 수정 2010-11-28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시를 관통하는 4대 하천 가운데 하나인 한천에 산책로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하지만 하천정비사업이 여러 차례 진행돼 생태계가 훼손된 곳에 조성할 계획이어서 예산낭비에다 환경 파괴 논란이 예상됩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거센 물살이 넘쳐흐르고 범람한 하천은 이내 재앙으로 변합니다. 지난 2천7년, 태풍 '나리' 때 제주시 한천의 모습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재해방지를 내세워 그동안 250억 원을 투입해 석축을 만드는 등 하천정비 사업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하천의 원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산책로를 만드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s/u) 제주자치도는 오는 2천14년까지 이곳 제주시 종합경기장에서 방선문 계곡까지 6km에 걸쳐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하천관리 도로를 만들고 주변 소공원과 문화시설을 이용해 올레코스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INT▶(치수방재과장) "도심의 생태공간을 늘려나가고....녹지공간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재해 위험 때문에 복개구간마저 철거한 마당에 또다시 인위적인 시설을 갖추게 될 경우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INT▶ "31억 원을 들여서 올레길을 만든다는데, 아직 재해방지 사업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특히, 이 사업은 도지사 공약 사업이란 명목으로 추진되면서 도의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많은 논란을 낳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10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