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요즘 전통시장마다 대형매장에 빼앗긴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상인 스스로 힘을 합쳐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변신을 꾀하며 활로를 찾고 있는 전통시장을 홍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시장 한복판에 이색 김밥 말기 대회가 펼쳐졌습니다. 대회에 도전한 이들은 지역에 거주하는 결혼 이민자들. 고객과 함께 하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상인들이 재료를 제공하고 초대한 겁니다. ◀ＩＮＴ▶ "친구들하고 같이 왔는데, 김밥을 만들어보니까 재밌어요." 시장 길엔 제주의 자연과 물을 주제로 만든 색다른 휴식공간이 눈길을 끕니다. 상인조합 사무실 공간을 떼내 만든 제주 올레 안내소도 올레길을 찾은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명소가 됐습니다. ◀ＩＮＴ▶ "다른 곳보다 이 시장이 관광객을 위해 뭔가 해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침체됐던 시장에 이런 변화를 이끌어낸 것은 바로 상인들의 아이디어와 노력. 정부의 문화관광형 시장과 IT를 기반으로 한 공공 서비스 촉진 사업 대상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재원 마련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ＩＮＴ▶ "시민이나 고객이 와서 문화적인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컨셉을 잡았습니다. (s/u) "변화를 받아들인 상인들의 노력에 시민의 관심이 보태지면서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