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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잇따른 산재, 안전관리 허술

홍수현 기자 입력 2010-11-30 00:00:00 수정 2010-11-30 00:00:00 조회수 0

◀ANC▶ 도로에 아스팔트 포장을 하는 건설장비에 30대 근로자가 깔려 숨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철저한 사고조사는 물론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산업재해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어제(그제) 오후 1시 50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있는 자배오름 등산로 입구 저류지 진입로 포장 공사 현장에서 토목기사 32살 김 모씨가 건설장비 차량에 깔려 숨졌습니다. 김씨는 앉아서 측량 작업을 하다 후진하던 장비에 깔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INT▶ "사고 현장 목격을 하지 않은 상태라 가지고 제가 뭐 어떻게 할 말은 없는 상황입니다." 유족들은 갑작스런 비보에 망연자실했습니다. ◀INT▶ "공사현장에서 건설사가 사고가 났음에도 현장에 대한 안전교육이 없었고, 관리감독을 해야하는 시 발주처에서 교육도 전혀 없었고.." (s/u) "이 공사현장에서는 두 달 전에도 인부가 토사에 매몰돼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한 번도 관계기관의 안전관리나 지도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달(오는) 17일까지 이뤄지는 산재취약분야 특별점검 대상에서도 사고 현장은 빠졌습니다. ◀INT▶ "사고가 났을 때 점검을 했기 때문에 저희들은 어느 정도 된 줄 알고 점검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올들어 제주지역에서 산업재해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663명. 이 가운데 30%는 건설과 제조업 분야에서 발생했습니다. 공사장이나 제조업 현장이 산업재해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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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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