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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거리에서 펼쳐진 제주 신화

홍수현 기자 입력 2010-12-19 00:00:00 수정 2010-12-19 00:00:00 조회수 0

◀ANC▶ 요즘 제주시 옛 도심 상가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잊혀져가는 제주의 신화를 알리고 옛 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거리신화축제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중앙지하상가에 펼쳐진 조그만 무대 앞에 쇼핑을 나온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무대에 등장한 주인공은 산모에게 아기를 점지한 뒤 태어나게 하고, 열다섯살이 될 때까지 돌봐준다는 삼승할망. 소리패 단원의 익살스런 표정과 목소리로 되살아난 이야기에 관객들은 시간가는 줄을 모릅니다. ◀SYN▶ "하나, 둘, 셋, 넷...열 달째가 되면 이렇게 아기가 태어나는 거에요..." 무대 반대편에서는 집줄놓기 체험장이 펼쳐졌습니다. 할아버지가 부르는 구수한 민요에 맞춰 짚을 모아 돌리다보면 어느새 튼튼한 집줄이 완성됩니다. ◀INT▶ "처음엔 제일 쉬워보였는데, 나중엔 팔도 아프고, 너무 힘들어요." 이번 행사는 제주 민요패 '소리왓' 단원들이 잊혀져가는 제주의 신화와 소리를 알리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특히 시민들이 공연에 직접 참여해 옛날 장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INT▶ "삼승할망 공연과 짧은 단막 공연도 올려서 종합적인 문화 체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전통문화와 예술 그리고 시민의 또 다른 만남의 장으로 옛 도심 상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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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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