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전지훈련을 위해 제주에 온 고교 축구단을 태운 버스가 5.16도로를 내려오다, 길 옆 흙벽을 들이받아 11명이 다쳤습니다. 반복되는 버스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홍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오늘 오전 9시쯤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입구 사거리에서 여주 대신고 축구단 버스가 길 옆 흙벽을 들이받았습니다. 서귀포에서 제주시 방면으로 내려오다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한 겁니다. 18살 김 모군 등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INT▶ "제동장치가 안 들어서 앞차를 피하려고 핸들을 틀면서 사고가 났다고..." 지난 1월에도 경북 구미시의 한 중학교 축구단 버스가 상가 건물을 덮쳐 37명이 다치는 등 올들어서만 버스 3대가 5.16도로를 내려오다 사고가 났습니다. 대부분 버스를 직접 제주에 가져와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경사가 급한 제주지역 산간도로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운전을 한 것이 사고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자주 밟을 경우 제동장치가 과열돼 일시적으로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 페이드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T▶ "운전자들이 핸드브레이크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고, 도로에도 제동장치가 듣지않는 차량을 위한 속도 저감 시설이 필요..." 반복되는 버스 사고,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운전기사들에게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도로에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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