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올레꾼이 늘면서 제주시 시외버스 터미널도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그러나 겨울철에 난방이 이뤄지지 않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올 초 3억 원을 들여 외관을 꾸민 제주시외버스 터미널. 그러나 따듯한 느낌의 외관과 달리 내부는 겨울이 되면서 마치 냉장고처럼 변했습니다. 낡은 건물에 난방도 되지 않는 상황. 이용객들은 추위에 그대로 노출돼있습니다. ◀INT▶(관광객) "터미널 안이 싸늘해요. 앉아서 쉴곳도 없고." 이곳에서 생활하는 상인들도 두터운 담요를 뒤집어쓰고 전기난로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실제 한낮 버스터미널의 내부 온도는 고작 6도. 바깥 온도와 2도 정도 차이가 날뿐입니다. 운영자인 민간기업은 적자인 상황에서 난방을 할 수 없다는 입장. 해마다 제주자치도가 지원하던 난방용 기름 공급도 올해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INT▶(버스 개찰원) "작년에는 도청에서 기름이라도 줘서 난로라도 땠는데, 올해는 30년 만에 추위라는데..이건..." 건물 내부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조명 시설의 절반 가까이가 꺼져있을 정도입니다. (s/u) 올레꾼들이 늘면서 시외버스터미널 이용객들도 늘고 있습니다. 제주의 또하나의 얼굴이 되고 있는만큼 종합적인 관리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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