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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제주 대폭설(수퍼)

권혁태 기자 입력 2010-12-31 00:00:00 수정 2010-12-31 00:00:00 조회수 0

◀ANC▶ 오늘 서귀포에는 기상 관측 이래 12월 적설량이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폭설로 모든 골프장이 영업을 중단했고 선박과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라산 중턱에 자리잡은 한 골프장. 골프카트가 지나던 길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어른 무릎까지 쌓인 눈 속에 겨우 서 있는 깃발만이 골프장임을 말해줍니다. 제주지역 골프장 27곳 모두, 이번 폭설로 문을 닫았습니다. 산간도로도 얼어붙었습니다. 쌓인 눈은 차선을 지워버렸고 대부분의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s/u) 폭설에다 강풍까지 겹치면서 주요 산간도로의 가시거리는 뚝 떨어져 방향이 어느 쪽인지 구분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주택가 도로도 마찬가지. 하루종일 퍼부은 눈은 녹을 새도 없이 얼어붙었고 주인 잃은 차들만 이면도로를 가득 채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쪽, 서귀포시에는 기상관측 이래 12월 최대 적설량인 6.7cm가 쌓였습니다. ◀INT▶(회사원) "길이 너무 미끄러워서 출근할때도 대중교통 이용했구요...퇴근할때도 대중교통 타야죠.." 풍랑경보로 이틀째 끊긴 바닷길. 여객선 20여 편이 모두 결항되면서 승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INT▶ "차를 가지고 와서 비행기도 못타고, 그냥 답답해도 기다리는 수 밖에 없죠..." 항공편 운항도 차질을 빚어 하루종일 결항과 지연 운항이 속출하면서 온섬이 폭설과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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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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