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지역의 외국인 근로자도 계속 늘어 2천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들을 대하는 제주 사회의 일터와 또 이들이 바라는 일터는 어떤 모습일까요? 다문화기획 네 번째,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네팔에서 제주에 시집온 지 1년 8개월 된 저러나 씨. 다문화가정센터에서 한국어와 정보처리기술을 익히고 지난해 9월엔 어린이집에 취직했습니다. 비교적 괜찮은 보수에 아이들에게 네팔의 전통문화를 가르치는 일이었지만, 어린이집의 사정으로 석 달만에 그만둬야 했습니다. ◀INT▶ "아이들이 네팔 선생님이 왔어요. 라고 얘기할 때마다 기분이 좋았어요. 이제는 일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지만..." 중국에서 유학왔다, 제주에 정착한 지 7년째된 김련 씨는 일자리를 구할 때마다 애를 먹었습니다. 한국인의 배우자로서 법적으로 취업에 제한은 없지만 아직도 외국인을 꺼리는 업체들이 많은데다, 고용하더라도 임금에 차별을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INT▶ "외국인도 된다고 해서 찾아갔어도 월급 부분에서 금액을 한국인보다 적게 주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CG) 보건복지부가 제주지역 외국인 천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6%가 차별 대우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장소는 직장이나 일터가 60%로 가장 많았습니다. ◀INT▶ "돈도 중요하지만 돈보다 함께 일할 수 있는 그런 직장을 외국인들은 원하고 있습니다." (s/u) "외국인과 함께하는 일터는 작은 배려로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함께 희망을 품고 삶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차별없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정비와 노력이 모아져야 할 때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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