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설 연휴와 이어진 주말인 오늘, 공항과 항만에는 생활터전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계속됐습니다. 포근한 날씨에 관광객까지 더해져 혼잡은 내일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목. 제주공항 출발 대합실엔 헤어짐의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손에 손에 고향의 정이 가득 담긴 선물 꾸러미를 들고, 헤어지는 것이 못내 아쉬운 듯 여기저기서 이별의 대화를 나눕니다. ◀INT▶ "가족끼리 헤어진다는 게...만나려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되는데 너무 섭섭해요." 이번에 헤어지면 언제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할아버지는 안타까운 마음에 자리를 뜨지 못하고 손을 흔듭니다. ◀INT▶ "이런 절기 때 아들, 손자, 며느리 만나서 잘 지내다가 헤어져야 되니까 아쉽네요." 오늘 하루, 항공편으로 제주를 빠져나간 이들은 평소 주말보다 만 명 이상 많은 2만7천 여 명. 대기승객 접수도 오전에 일찌감치 마감됐습니다. (s/u) "제주를 떠나는 항공편은 오늘과 휴일인 내일은 물론 월요일 오전 일부 항공편까지도 매진됐습니다." 뱃길도 붐벼 목포와 완도, 부산행 여객선 등 9척으로 3천500 여 명이 제주를 떠났고, 내일도 2천 여 명이 뱃길을 이용할 전망입니다. 오가는 길은 멀고 힘들지만 가족과 함께 고향에서 보낸 설은 언제나 따뜻하고 풍성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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