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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감동의 졸업식

홍수현 기자 입력 2011-02-11 00:00:00 수정 2011-02-11 00:00:00 조회수 0

◀ANC▶ 요즘 각 학교마다 졸업식이 한창인데요, 만학의 꿈을 이룬 늦깎이 졸업생과 한국 땅에서 대학 공부의 결실을 맺은 외국인 유학생의 다양한 사연들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새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대학 교정. 졸업식장 한 가운데에 최고령 졸업자로 학사모를 쓴 김신희 씨가 눈에 띕니다. 올해 나이 65, 자식들보다 어린 동급생들과 함께 한 2년간의 사회복지 전문학사과정. 노인을 대상으로 원예 치료 봉사 일을 하면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학위를 따 배움의 한을 풀었습니다. ◀INT▶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어요. 원예나 웃음 치료 등을 통해서 내가 대상자들에게 효율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게 뭘까 계속 공부했어요." 올해 24살인 허금주 군이 받은 학위증서의 사연도 남다릅니다. 중국 길림성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홀로 떠난 한국 유학. 전라도의 한 대학에서 귀금속을 공부하다 제주로 옮겨 와, 호텔경영 전문학사를 학과 수석으로 손에 쥐었습니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관광 교류 분야에서 일을 하는 게 희망인 허 군은 다음달엔 제주대 관광개발학과에 편입해 계속 꿈을 키워나갈 예정입니다. ◀INT▶ "한국어와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제 장점을 부각시키고 활용하고 싶고, 제주에서 관광을 중국뿐 아니라 한국 사람들에게 교류 역할을 하고 싶어서 이 길을 택하게 됐어요." 배움의 의지 앞에 나이와 낯선 환경은 문제가 안 된다는 교훈을 다시금 일깨워 준 이들에게 졸업은 새로운 희망의 시작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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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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