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고기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데요. 이 틈을 노려 돼지고기를 불법 가공하고 유통시킨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아무렇게나 방치된 플라스틱 박스 사이로 돼지고기가 쌓여있습니다. 막 도축된 듯한 고기는 냉장 시설도 없는 야외 창고에 이리저리 널려있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가 적발한 무허가 축산물 가공시설. 냉장고 안에는 출처가 의심되는 8톤 정도의 돼지고기가 쌓여있습니다. ◀INT▶(가공시설 관계자) "그냥 아는 사람한테 줄려고 한마리 도축한거지요...안팔았다니까. 팔려고하는데 잡힌 거지." 경찰은 이 곳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천100여 마리가 불법 가공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끼를 낳을 수 없는 이른바 '폐돈'을 싼 값에 구입해 축협 공판장에서 도축한 뒤 위생시설이 없는 이곳에 가져와 가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경찰) "구제역 파동으로 가격이 크게 뛴 틈을 노려서 ...." 지금까지 유통된 양은 돼지 천 마리, 80톤 분량으로 부당이득만 1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s/u)경찰은 이곳에서 불법 도축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유통망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법 가공시설 주인인 48살 이 모씨를 입건하고 이곳에서 고기를 구입해 판매한 소매점 등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