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제주어 잘 몰라요

홍수현 기자 입력 2011-03-10 00:00:00 수정 2011-03-10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지역 중.고등학생들의 제주어 인지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0개 기초단어 가운데 90%를 넘는 학생이 알고 있는 단어는 4개 뿐이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중학교. 학생들에게 제주어로 신체부위 '목'을 뜻하는 단어인 '야게기'를 알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SYN▶ "입이요 입!. 물! 양겡이? 할머니가 물 비슷한 말로 쓰시던데요.. (뜻은?) 물 같아요, 물." CG) 제주대 국어문화원이 제주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도내 4군데 중.고교생 400명을 대상으로 의식주와 친족, 놀이 등에 관한 120개 기초단어의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50% 이상이 알고 있는 단어는 '봉그다'와 귓밥' 등 19개에 불과했습니다. CG) '곱을락'과 '야게기', '개역' 등 69개 단어는 인지도가 20% 미만에 그쳤고, 90% 이상 알고 있는 단어는 '아방'과 '어멍', '하르방'과 '할망' 4개 뿐이었습니다. (s/u) "성별로는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또 부모의 고향이 제주이고, 조부모와의 접촉이 많을수록 제주어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제주어 교육이 실질적으로 학교에서 이뤄지고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진다면 제주어 보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2월, 유네스코가 소멸위기의 언어로 지정한 제주어. 더 이상 사투리가 아닌 제주지역 고유의 언어로서 지키고 보전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 대책이 시급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