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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기획2.위기맞은 세트장

홍수현 기자 입력 2011-04-26 00:00:00 수정 2011-04-26 00:00:00 조회수 0

◀ANC▶ 수십억이 들어간 드라마 세트장들이 관광자원으로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는 보도, 어제 해 드렸는데요, 흥행에 성공해 관광지로 개발된 유명 드라마 세트장들도 시간이 흐르면서 운영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배우 배용준 주연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인기를 모은 드라마 태왕사신기 세트장. 3천여 제곱미터 부지에 260억 원을 들여 만들어진 드라마 속 배경은 지난 2천7년, 방송과 함께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개장 첫 해, 세트장은 하루 천500명이 찾으면서 유명 관광지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드라마가 끝나고 4년 넘는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은 하루 방문객이 4~500명으로 줄었습니다. (s/u)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 대지진까지 발생하면서 이곳 세트장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작년보다 30%나 더 줄었습니다." 그나마 최근 드라마가 태국 등에서 방영돼 동남아지역 여행사로부터 상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세트장은 새로운 드라마 촬영지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INT▶ "본사에서 지속적으로 촬영을 검토하고 있고 올해 2편 정도 촬영 계획 중인 것으로..." 한류 붐 초기,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 섭지코지 세트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개장 첫 해에 14만 명에 이르던 방문객은 30% 넘게 줄었고, 입장권 매표는 전체 수익의 10%를 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종 기념품이나 결혼 관련 상품을 기획해 판매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경영 개선은 쉽지 않습니다. ◀INT▶ "방문객을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어서 상품 판매나 다른 면의 기대치를 찾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 명장면을 생생하게 끌어내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제3의 배우, 세트장들이 기억 속에 잊혀지면서 넘기 힘든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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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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