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자치도교육청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수업을 실시하고,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이른바 영어몰입교육을 확대하겠다는 등의 영어 공교육 강화대책을 발표하자 전교조가 전면 수정을 요구하는 등 논란이 뜨겁습니다.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또 과제는 무엇인지 홍수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END▶ ◀VCR▶ 초등학교에서 교과편성을 담당하고 있는 송경욱 교사. 새학기 시작을 불과 닷새 정도 앞두고 미리 짜둔 특별활동 편성을 새로 하느라 갑자기 분주해졌습니다. 당장 3월 새학기부터 재량활동이나 특별활동 시간을 이용해 1, 2학년 영어교육을 진행하고, 나머지 학년도 영어시간을 한 시간씩 늘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INT▶ 교사 "교과서나 지침도 없고, 난감하다." 학부모들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영어학원까지 보내야 한다는 부담감에 사교육비 걱정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INT▶ 학부모 "1학년 들어가는 애가 있는데, 영어공부 어떻게 시켜야 할 지 모르겠고..." (CG) 실제 지난해 1,2학년 영어수업을 시범실시한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사교육비 부담에 관한 응답은 7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교육청이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지 한 달도 안 돼 정책을 세우고, 교사확보 문제 등을 간과한 채 일선 교사나 학부모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SYN▶ 전교조 "실제 교육현장을 도외시한 일방적인 행정..." (s/u)"달아오른 영어 공교육 논란 속에 제주자치도교육청이 영어수업의 질적향상과 교사확보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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