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주교대와 통합을 이룬 제주대학교가 오늘, 새학기를 맞아 통합 이후 첫번째 입학식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통합이란 말이 무색하게 입학식은 따로따로 치러졌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제주교대와 통합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제주대학교 입학식. 최근 로스쿨 예비인가 확정과 수의과대학 신설까지 이룬 만큼 제 3 창학이라 자축하는 분위기 속에 비교적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ＳＹＮ▶ 고충석 총장 "제주대학교는 제주교대와 통합됐습니다. 이제 우리 대학은 초등과 중등 교육자를 함께 배출하는 전국 최초의 종합대학이 됐습니다." 하지만 입학식장에는 교육대학을 뺀 나머지 10개 단과대학생들만이 참석했습니다. 옛 제주교대 구성원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 통합 입학식이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s/u) "제주교육대학교란 통합 전 명판을 교문에 내건 교대는 제주대내 다른 단과대학과는 별도로 이곳 화북동 캠퍼스에서 입학식을 치렀습니다." 식장에는 고충석 총장과 김정기 부총장이 나란히 자리를 함께 했지만, 일부 교육대 관계자들만 참석했을 뿐 옛 제주교대 총동문 측에선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ＩＮＴ▶ 김정기 부총장 "지금 4학년들까지 교육대학제로 들어왔지 않습니까. 신입생들도 사실 교대로 들어왔고, 그래서 앞으로 식을 분리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분리된 캠퍼스에서 치러진 별도의 입학식. 완전한 통합을 향해 제주대가 나아갈 길은 상당히 험난해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