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MBC는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른 해군기지 문제를 진단하는 연속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해군기지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 지 송원일 보도팀장이 보도합니다. ◀END▶ ◀VCR▶ 굵은 빗줄기 속에 열린 생명.평화 기원미사. 해군기지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목소리가 갈등과 대립으로 얼룩진 강정 해안을 울립니다. ◀SYN▶김희중 대주교/천주교 광주대교구 "이 문제가 폭력으로 종결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주민들은 오늘도 쇠사슬로 온몸을 감고 진입로를 막았습니다. 집집마다 노란 깃발이 내걸리고, 골목마다 현수막이 펄럭이는 강정마을은 이미 치유할 수 없을 만큼 갈등의 상처가 깊습니다. ◀INT▶강정 주민 "칼부림 날거 같다.. 부모자식, 형제도, 친척도 얼굴 안본다...." 4년 넘게 이어지는 해군기지 갈등의 핵심은 무엇일까? 강정 주민들은 추진 절차가 잘못됐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습니다. ◀INT▶강동균 마을회장 "절차적 정당성 문제... 원점에서 다시 절차를 거쳐서 그래도 강정으로 나오면 수용하겠다..." 그러나, 국방부와 해군은 모든 절차가 합법적으로 이뤄졌다며 원칙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SYN▶이용대/국방부 전력정책관(지난4일) "수년간 관련 법에 따라 추진해온 제주해군기지 사업은 중단없이 추진돼야 합니다." (S/U) "다른 지역에서도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주민들과의 갈등은 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랐습니다." 심각한 진통을 겪었지만 주민 동의를 이끌어낸 경기도 과천시 국군기무사령부 이전 사업은 이뤄진 반면, 주민 설득에 실패한 전북 부안의 방사능폐기물처리장 설치 사업은 좌절됐습니다. 결국 해군기지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정부가 어떻게 지역 주민을 설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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