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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장애를 극복한 목소리(리포트)

권혁태 기자 입력 2011-09-12 00:00:00 수정 2011-09-12 00:00:00 조회수 0

◀ANC▶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은 가수가 10년 넘게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제주어로 된 음반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권혁태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기타소리에 어우러진 구성진 목소리. 이미 세장의 음반을 낸 가수 양정원씨가 새 음반 녹음을 앞두고 연습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기타를 치는 그의 손은 마음같지 않습니다. 작은 플라스틱을 잡을 힘도 없는 손가락. 플라스틱을 붙인 골무를 껴야만 기타를 칠수 있습니다. 16년 전,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전신이 마비됐던 흔적입니다. 해병대를 다녀올만큼 튼튼했던 그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장애는 상상할 수 없었던 충격. 그러나 그를 지탱해준건 포기할 수 없었던 꿈이었습니다. ◀INT▶ "어릴때부터 해오던 게 노래하는 것이었고 그 꿈을 포기할 수가 없었어요." 기적적으로 회복한 그는 지난 10년 동안 요양원과 자선 단체 등을 돌며 꾸준히 노래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공연 수익의 일정부분은 장애인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새로운 도전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다음달 나올 새 음반은 모두 제주어로 녹음하고 있습니다. ◀INT▶ "사라져가는 제주어가 아쉽고, 또 이번 기회로 제주를 찾는 사람들한테도 제주어를 좀 알릴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양정원씨의 따듯한 목소리가 제주의 모습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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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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