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학교 폭력이 갈수록 잔인해지고있습니다. 교육 당국이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 아이들의 상처만 커지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도내 한 중학교. 지난 3월, 이 학교 2학년 A군이 폐가로 끌려가 동급생 5명으로부터 집단 폭행당했습니다. 이가 흔들리고 이명현상 까지 생긴 A군은 1년전부터 가해학생들로부터 금품을 뺏겨온 상태였지만 학교는 파악조차 못하고 있었습니다. ◀INT▶(담당교사, 전화 ) "선생님과 상담과정에서는 그렇게 정신적이라던지, 육체적인 부분에 대해서 힘들어하는 건 못봤습니다." A군은 결국 다른 학교로 전학했지만 가해학생들은 여전히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서귀포의 한 고등학교에선 3학년 학생 11명이 2학년 학생 2명을 집단 성추행하고 폭행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들의 사진과 동영상까지 촬영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원론적인 대책만을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INT▶(담당 장학관) "가해 학생은 법에 따라 최대 출석 정지 등의 조치를 하겠습니다." 피해학생들은 보복이 두려워 폭행사실을 제때 알리지 못했고 가해학생에 대한 처벌도 대부분 경징계에 그치고 있어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고통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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