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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표류하는 공공자전거

권혁태 기자 입력 2011-10-06 00:00:00 수정 2011-10-06 00:00:00 조회수 0

◀ANC▶ 지난 7월 도입된 공공자전거 사업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수억 원을 들여 만든 시설이 석달 만에 무용지물이 될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내에 마련된 한 공공자전거 보관소. 원래대로라면 회원 등록한 사람만 카드를 이용해 들어갈수 있지만 문은 다 열려있습니다. 카드인식기는 아예 작동하지 않습니다. ◀SYN▶ "인식할수 없는 카드입니다." 신제주지역 6곳에 이같은 시설을 만드는데 들어간 돈은 4억 3천만 원. 결국 쓰지도 않을 자동문과 카드 인식기 설치에 예산을 낭비한 셈입니다. ◀INT▶(제주도청) "이용객도 적고, 쓰기 불편하다는 민원도 있고해서 그냥 열어두고 쓰는 겁니다." 보관소 옆에 설치된 타이어 공기 주입기는 손잡이가 부서진 채 방치됐습니다. (s/u) 특히 자전거 이용객의 특성상 이동하면서 이같은 스마트폰으로 보관소 위치와 자전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웹페이지는 구축되지 않았습니다. 운영 석달동안 이용객은 고작 천여 명. 보관소 한 곳당 자전거 12대 가운데 하루 평균 겨우 2대 정도 사용되고 있지만 이 시설을 위탁관리 하는데 1년에 3천600만 원이 들어갑니다. ◀INT▶(인근 주차장 관리요원) "거의 못봤어요. 한명 봤나..." 겉보기에는 화려한 공공자전거. 그러나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절한 활용방안이 서둘러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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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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