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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민군복합항 설명회 파행

홍수현 기자 입력 2011-10-28 00:00:00 수정 2011-10-28 00:00:00 조회수 0

◀ANC▶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지역발전계획 주민설명회가 오늘,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에서 열렸습니다. 하지만 설명회는 해군기지 찬성측과 인근마을 주민, 공무원 관계자들만 참석한 반쪽 설명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설명회는 시작부터 파행으로 치달았습니다.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들은 해군기지인지 관광미항인지 아직 검증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슨 주민설명회냐며 항의한 뒤 한꺼번에 퇴장했습니다. ◀SYN▶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의 문제점이 드러났으면 그 문제부터 해결해야지, 지역발전계획 운운하며 강정주민들의 가슴을 찢는 행위를 즉각 철회하라." 설명회장에 남은 건 찬성측과 인근마을주민 그리고 공무원 등 80여 명. 발전계획 용역을 맡은 국토연구원과 제주발전연구원은 오는 2천21년까지 6대 전략 52개 사업에 국비 1조500억 원을 포함한 1조5천억 원이 투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2조2천억 원에 이르는 생산유발 효과도 예상했습니다. ◀INT▶ "강정마을이 크루즈 관광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지역 관광객 증가에 따라서 여러 시설 등이 입지할 것으로 보고 있구요." 하지만 주민들은 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마을회관 리모델링 사업을 비롯한 실익이 없는 계획뿐이라고 따졌습니다. ◀INT▶ "주변사람들이 그 환경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수익사업, 배경 등을 걱정해줘야지, 마을회관이나 지어주고, 지금 마을회관 지어줄 필요도 없어요. 관리도 못 합니다." 민군복합항 기능 검증 논란 속에 진행된 주민설명회는 결국, 강정마을은 물론 주변마을 주민들마저 설득시키지 못한 채 마무리됐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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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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