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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안전장치 없는 청소차량

권혁태 기자 입력 2011-11-15 00:00:00 수정 2011-11-15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의 청정 환경을 지키는데는 환경미화원들의 숨은 노력이 큰데요. 그러나 작업차량에 안전장치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사고 위험이 큰데도 행정당국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동트기 전 어둠을 뚫고 달리는 쓰레기 수거차량. 차량 뒷편에는 환경미화원들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마다 몸이 흔들립니다. 지난 9월에는 미화원이 차량에서 떨어져 숨지기도 했습니다. ◀SYN▶(미화원) "뭐 목숨걸고 돈버는 거죠. 위험해도 어쩔수 없어요. 방법이 없는데..." 현행법상 작업용인 발판을 이동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법. 그러나 관리감독을 해야하는 제주시는 환경미화원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INT▶ "점검은 하시나요?" "저희가 어떻게 매일 나가서 그걸 봅니까. 하지말라고 해도 하는데..."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지난해 비슷한 장치를 제거하라는 시정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안전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올해만 10건의 크고 작은 산업재해가 발생했습니다. ◀INT▶(산업안전보건공단) "작업용을 이동용으로 사용하면 사고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관리책임자들의 책임이 크다" 새벽을 열며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미화원들.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서둘러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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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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