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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납치 감금, 일당 붙잡혀

권혁태 기자 입력 2011-12-02 00:00:00 수정 2011-12-02 00:00:00 조회수 0

◀ANC▶ 떼인 돈을 받겠다며 70대 할머니와 10대 아이들을 납치해 감금했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오피스텔. 지난 1월, 70살 김 모 할머니와 12살, 13살 난 손자와 손녀가 이곳에 나흘간 감금됐습니다. 경기도 시흥에서부터 끌려왔습니다. 열 달이 지나서야 붙잡힌 피의자들은 김 할머니의 아들과 아는 사람이 사업상 빌린 2억 5천만 원을 갚지 않자 아들을 동업자로 오해해 가족을 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피의자 양씨) "납치한게 아니라 모시고 왔었다니까요..." 그러나 실제 돈을 빌린 사람과 아들이 금전적으로 연관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납치한 가족들을 풀어줬습니다. (s/u)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 묻힐 뻔 했던 이 사건은 가해자가 오히려 피해자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면서 밝혀졌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왔던 할머니와 아이들은 불면증과 정서불안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INT▶ "가위나 흉기같은거 보여주고, 아버지한테 울면서 전화하라고 그러고 그런 협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납치와 감금 혐의로 52살 양 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을 도운 나머지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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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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