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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사연 · 신청곡

친정 아버지의 간식 공수기

안녕하세요. 

오다경 씨 목소리 들으니 너무 반갑수다.

요 며칠 전 전화벨이 울려 받았더니 친정아버지 전화였습니다.

무사 전화해수과 하고 물었더니 큰 딸 사발 짜장면 호나 남았져 오늘 먹으민 어신디 하고 말하면서 전화 끊엄져 하고 말하는 것이우다.

아버지는 83세인데 술을 안드시는 대신에 간식을 즐겨 먹는 습관이 이성 커피와 말랑말랑한 캔디 그리고 사발 짜장면을 즐겨드시는데 믹스 커피는 둘쨋딸에게 요번 할아버지 제사에 커피 사러 가자고 동생을 마트로 데리고 가고 캔디와 짜장면은 나에게 전화하곤 하세요.

아버지는 연금도 타고 해서 당신에게 돈도 있으면서 간식은 딸들에게 항상 채워놓도록 하곤 한답니다.

친구들이 놀러 오면 자랑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을 알기 때문에  건강엔 별로 좋지는 않지만 동생이 살민 얼마나 살거우꽈 그냥 먹고싶은 거 먹게 허게 마씸 하고 여동생은 나에게 말하곤 해서

나도 맞다 하면서 아버지의 간식 공수를 동생과 함께 웃으면서 채워드리곤 햄수다.

잘 드시고 항상 지금 처럼 건강하게 우리와 여행도 다니고 친구들과 노래방도 가고 드시고 싶은 음식 맛나게 먹으멍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아빠 저희들이 항상 사랑하고 감사하게 생각허는거 알암지예.  늘 건강하시기 바람수다.

 

댓글(1)
  • 2024-01-12 14:45

    딸 들이 효도 햄 수다게. 아버님도 오래오래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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