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2일은 결혼 10주년입니다. 벌써 10번째 결혼기념일이네요.

10년 진짜 정신없이 지났네요. 

2013년 오늘 결혼하고 푸켓으로 신혼여행 갔을때 아내에게 우리 10주년때 다시 오자고 약속했었는데 

맞벌이에 아이 둘 낳고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까 10년전 약속은 고사하고 국내 여행도 못할 정도로 정신이 없네요.

진짜로 10년이란 시간이 금방이네요.

처음 만나 결혼을 생각하고, 서로 다른 환경과 세대차이로 힘겹게 결혼을 하고, 아이를 임신하고 낳고 키우고, 거기에 직장생활까지~~~

어디 하나 쉬운게 없는 시간이었지만 10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뒤돌아보니까 힘들었던 때도 있었지만 힘들때마다 서로 다독이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네요. 아내때문에 화가 날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마음속으로 생각합니다. 

"아내는 내가 얼마나 꼴 보기 싫을까?"" 나만 아내를 미워하는 게 아니라 아내도 나를 얼마나 미워할까?"

축구공을 벽에다 있는 힘껏 차면 축구공은 그 힘만큼 다시 튕겨져 나오는 데 내가 호내지 않으면 아내도 화낼 일 없을거라 생각하니 

저희는 10년간 거의 싸운 적이 없는 듯 합니다.

민범이 엄마! 10년 전 약속 못 지킨거 미안하고... 나이차이 많은 나를 데리고 살아줘 고마워~~

우리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서로 의지하면서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