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 신청곡
남의 편에게 나의 버킷리스트 한 건 참고 해 줍서.....
두 분 안녕하세요.
저번 주 육지에 갔다가 식물원에 갔더니 온 갖 봄 꽃들이 화려한 자태들이 너무 예뻐 야생화 몇 그루 사고 완 심어수다.
두 분도 가까운 꽃 가계에서 꽃 아이 쇼핑이라도 하면 한결 기분이 전환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내일 8일은 저희 부부가 결혼한 지 32년이 되는 날이우다. 우리 서방은 퇴직하고 그 야말로 각시들이 제일 싫어허는 삼식이우다.
아침 먹고 돌아서면 점심, 또 돌아서면 저녁 어찌나 밥 시간은 빨리 돌아오는 지 하루는 네가 점심은 각자 해결하는 것이 어떻쿠나 하고 물우난 무사 새삼스럽게 경 말허멘
그냥 허던데로 허라 난 혼자 먹기도 그렇고 하면서 버럭 싱경질 내는 거라 마씸. 그래서 난 삼시세끼 너무 힘들어 하고 말하였더니 그럼 자기가 조금 양보허켄 허멍 헌다는 말이
점심은 간단하게 먹게 하는 거 아니꽈. 간단히 먹어도 세끼 차리는 건 마찬가지 아니우꽈. 어찌나 밉던지 그래서 난 서방한티 나 버킷리스트 중 하나만 들어주민 안되쿠과 하였더니
뭔디 고라 보라 하는 거 아니꽈 그래서 32년 동안 직장, 자녀 양육, 가사 등을 했으니 나에 휴가 주는 샘 치고 1년에서 2년만 졸혼하고 나 하고 싶은대로 사라고 싶은 디 했더니 서방 왈 무슨 헛소리 냐고 하면서 겅 허민 난 어떵 살랜 허멍 그런 소리 햄시냐 하면서 절대 안된다고 하면서 하는 말이 그럼 한 달에 두 번 정도 일주일 동안 아이들에게 갔다오는 건 봐 주겠다면서 졸혼은 절대 안된다고 하면서 꿈도 꾸지 말랜 허는 거 아니꽈.
32년 동안 열심히 일하면서 살아 신디 2년 정도 휴가는 주어야 허는 거 아니 마씸. 본인이 생활하는데 불편하다고 허락안해 주는 심뽀가 어찌나 밉던지. 두 분은 어떵 생각햄수과.
나중에라도 난 꼭 졸혼 휴가 받아서 나 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남편을 꼭 설득해 보젠 햄수다. 두 분도 화이팅 해줍서. 수고헙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