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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사연 · 신청곡

자랑좀 하고싶어서요

우리큰딸  올해중3입니다

남편은  본인은 3년째인줄 아는데  19년4월부터  휴직중이니

정확히  만3년을 넘어서  4년째

무직 상태입니다


요즘애들 학원 안다니는 아이들이  없는것

같으라구요

딸아이도  학원 다니고 싶어하고

공부욕심도 어는정도 있는데  도저히

저혼자 벌어서  애들셋애  남편까지~~

학원은  못보내겠드라구요


항상   미안한 마음이였는데

큰딸이 엄마  나 공부 좀 해야겠어

학원은 못가니까

참고서라도 좀  사줘

하길래

서점가서 필요한 책들을 사주었습니다


그러고는  방에서 나오지 않고

매일 공부하더라구요

그러고 얼마후에  시험을 쳤는데

내신이  사대부고 갈수는 있는데

가면  뒤에서 놀것 같다고

그냥 촌에 있는 학교갈까

그러길래


천천히 생각해 보자고 그랬거든요

그러고 이번  시험에 드디어

내신이 20퍼센트  올라서

사대부고  여유있게 갈수 있다고 하네요


선생님도  저히딸이  혼자 공부한걸 알기에

인간 승리라고 말씀 하셨데요


저는잘 몰랐는데  20퍼 오른거면 엄청 난거라고

그러더라구요


요즘 들어 사는게 퍽퍽하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

같고  답답하기만 했는데

우리큰딸  보경이가  가뭄에 단비마냥

큰 선물을 가져다 주네요


어디막 자랑 하고 싶은데  딱히 자랑 할때두 없고

즐거운 오후 2시  애청자들께 만이라두

자랑 해보고 싶어서요

사대부중  3학년 고보경  우리큰딸

너무너무 자랑스럽습니다

갑자기  막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네요

즐거운오후 애청자 여러분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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