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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사연 · 신청곡

동갑내기 부부랍니다~^^

저희는 43살 아들셋 동갑내기부부랍니다

다름이 아니라  고생하는 남편을 위해 글을 써봅니다

제가 전업으로 12년 하다가 괜찮은 일자리가 나와서

일을 시작한지 3개월 안됐어요

그러다보니  애들도 그렇고 저도 각자 자리에서 

적응하느라 힘들었어요

애들도 엄마 없을 동안 스스로 숙제며 학원시간 맞춰서 가야하는등  서로 맞춰가고 있는 상황에 아이들과 부딪히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럼 그럴때마다 제모습이 안쓰러운지 아이들과 이야기도 해보고 따로 통화도 하면서 엄마 힘들지 않게 우리가 할수 있는건 해보자하면서 으쌰으샤하더라구요...

직업상 집에 없는 날이 많은데 집에 오는날은 본인이 알아서 쓰레기도 치워주고  빨래도 널고 정리해주고 늦둥이와 놀아주고.. 

애들아빠도 일하고 와서 피곤할텐데 그런 모습 보면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더라구요 

그리고 둘째 학교 숙제중에 가족들 새해다짐 쓰기가 있었는데

애들아빠 다짐은 다정다감하기였어요...

애들 아빠에게 무심코 여보는 다 좋은데잉

어떵 다정다감하게 해주면 안될거...

나 좀 있음 갱년기도 오고 막 서운할것 같아

애들도 커서잉 아빠 닮아서 와이프에게 무뚝뚝하게하면

며느리는 얼마나 속상할거...

그렇게 우스게  소리로  말했거든요

근데 글쎄 그말을 생각하고 있다는것에 깜짝 놀랐어요

겉으로 무뚝뚝해도 속깊은사람인건 알지만

그래도 이정도까지 생각할줄몰랐네요

명절 음식하는날 주방에 들어와서 나 할거 어서

먼저 물어보는 내편...

이용주씨

우리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지내자

그래야 아들셋 장가도 보내고하지~^^

항상 고맙고 알콩달콩 잘살아보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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