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 신청곡
장미와 건빵
빨간 장미로
곱게 피어난
너의 마음은
오월의
특별한 의미..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을
하나의 의미..
친구가 뜬금없이
지나가는 길이라면서 연락을 해왔답니다.
혹시 집에 있으면 경비실로 오라고..
엄청 큰 화병과 장미 16송이를
신문지에 둘둘말아 들고왔더라구요..
뭔 날도 아니고 왠 꽃이냐고 했더니
요즘 화혜농가를 돕는 차원에서
특별한 날은 아니어도 그냥 샀다면서요..
부끄러운 얘긴가 몰라도
아무리 기억을 헤집어봐도
저는 60여년을 살아오면서
내 돈 주고 꽃을 사본적이 없답니다.
마침 마트 다녀오는 길이라서
구입했던 건빵을 꺼내 친구한테 건네면서..
나는 가끔 이렇듯 추억속의 과자를,
건빵속의 별사탕은 찿고 싶었지만,
꽃은 생각도 못했다고 했더니
내 느낌을 써달라는 주문을 받았답니다.
그래서 거실에 장식한 꽃사진을 찍고
몇자 끄적여서 선물 넘 고맙다며
톡을 했더니 무척 좋아하더랍니다~^^
집안에 들여놓은 장미는 정말 힐링이 되고
우리 아낙들도
가끔은 식탁위에 꽃을 놓아보는 여유도
챙겨야겠단 생각을 해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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