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 안녕하세요?

이번 주 일요일인 5월 17일 큰 딸이 결혼을 합니다.

어렸을 때는 세 명의 동생을 돌보고, 어른이 되서는 친구 같은 딸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남편과 작은 딸이  결혼식에 참석을 못합니다.

남편은 작년 9월부터 승선중이라 각 나라마다 입국 금지를 해서 휴가 신청을 했는데 교대를 못하고 있고,

작은 사위는 군인이라 5월 31일까지 이동금지와 재택근무라 오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몰라 연기할 수도 없어서 큰 딸이 섭섭해도 남편이 그냥 결혼식을 하라고 했습니다.

할수없이 남편과 작은 딸에게 동영상을 촬영하여 보내라고 했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두 분이 8년이란 긴 연애 끝에 결혼하는 딸의 결혼을 축하해 주시면 그나마 나을듯 싶어 사연을 올립니다.

큰 딸에게 늘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두 분 덕분에 나른한 오후에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