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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사연 · 신청곡

14년간의 행복한인연

두분! 안녕하세요?
육지에서 이사와 너무 외로울때 이곳이 고향처럼 따뜻하고
포근해 자주 들렀는데 요즘은 뜸했지만 두분의 구수하고
정겨운 목소리 잘 듣고있읍니다.
얼마전 특별한 모임에서 여행을 다녀왔는데 13년전 방송통신
대학에 입학해 공부를 하면서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한달에
한번 정기적인 만남을 하고있읍니다.
그때는 아가씨였던 애들이 이젠 결혼해 아이들의 엄마가 되고
저는 딸이 결혼했을만큼 세월이 흘렀네요.
아직까지도 그때 우당도서관에서 밤새워가며 열공했던
그시간이 그리워진만큼 우리의 만남의 추억은 쌓여져갑니다.
14년만에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가면서 밤새 설레어 잠을
못자고 늦은시간에 김포공항에 식당문을 닫아 공항바닥에
앉아 약밥에 김치로 식사를 대신하면서도 뭐가 그리 행복한지
정말 주부들의 모습이었읍니다.
2년전 한아이를 하늘나라로 보내면서 겪었던 아픔을 지금은
그아이를 추억하는 것으로 대신했답니다.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모처럼 주부들의 외출에서 큰 기쁨과
행복을 가득 안고 돌아왔읍니다.
두분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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