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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사연 · 신청곡

갑자기 조급해진다

혈압약이랑 고지혈증약을 받으러 근 20년을 꼬박 다니던 내과에서 뜬금없이 진료비를 삭감해준다. "1500원 입니다."

뭔가가 잘못됐나 싶어서 재차 확인했더니 "만65세부터 적용되는 금액입니다."

할말을 잃고 망연자실 해 있다가~

"기쁜 일인가요? 서글픈 일인가요?" 했더니

간호사왈~

"아직 체험해보질 않아서 모르겠는데요~~"

정답이다.

나역시 아직껏은 전혀 상상도 못해본 일이다.

이제 7월부터는 버스비까지도 무료라고 한다.

비로소 어르신 대열에 진입했다는 확실한 증거다.

아직은 어깨를 짓누르는 새로운 일들이 많고 많은데 갑자기 조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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