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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범> 예 앞서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은 국민의힘 제주도당 허용진 도당 위원장을 연결해서 최근 마무리된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환경부의 제2공항 조건부 동의 결정 등 제주 주요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지금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허용진> 예 안녕하십니까

윤> 그동안 바쁘셨죠?

허> 예 전당대회 치르느라고 바빴습니다

윤> 굉장히 국민적인 관심을 많이 모았던 이번 전당대회였었는데 지도부 선출도 마무리 됐잖아요 기간의 과정들을 돌아보시면 어떠셨습니까

허> 예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그중에 가장 큰 의미는 우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였지 않습니까

윤> 그렇죠

허> 이번에 정상 체제로 지도부가 구성된 데 큰 의미가 있고요 중간 과정에서 다소 간의 통합의 재해가 되는 그런 바람들이 있어서 불협화음이 약간 있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우리 당원들이 있듯이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당 대표를 간절히 원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우리 김기현 대표 및 최고위원들이 언론에 보시다시피 친윤에 가까운 쪽으로 이렇게 선출된 되었는데 이게 아마 우리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럴 수밖에 없다 그게 좋다라는 우리 당원들이 마음이 결집 된 결과라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윤> 예 그렇군요 마지막에 제주도에서도 지지 선언들이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위원장님 지난번

허> 예 한 2천여 명 우리 당원들이 뜻을 같이 해서 우리 김기현 대표를 지지하는 그런 선언을 했었죠 예

윤> 위원장님 지난번에 전화 연결됐을 때 누구 지지하냐고 여쭤봤었는데 대답 안 하셨었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신 대로 됐습니까

허> 예 개인적으로는 김기현 대표 지지를 했습니다

윤> 끝났으니까요 이제(웃음)

허> 예 도당위원장은 원래 선거운동을 못 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지난번에는 제가 지지 후보를 밝히지 못했습니다

윤> 제가 그냥 짓궂게 여쭤봤었습니다

허> 감사합니다 그래도

윤> 예 자 지금 제주 지역에는 그럼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여기에도 관심이 모여지고 있던데요 지금 제주시 을 당협위원장은 공석 상태 아니겠습니까

허> 예 지금 공석된 지가 몇 개월 됐는데요 이제 지도부가 새로 선출이 됐고 지명직 최고위원하고 우리 사무총장 이렇게 진형이 갖춰지면 곧 을 지역에도 조직위원장을 선출을 할 겁니다 그 절차에 있어서는 다시 공모를 하느냐 아니면 기존의 공무원 사람 중에 선출하느냐는 최고위원회의 판단에 따를 것이고요 어쨌든 간에 조속한 시일 내 조직이 정비가 될 겁니다

윤> 예 도당에서는요 이렇게 새롭게 당 대표와 지도부가 나왔기 때문에 제주 지역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이 부분이 관심이 많으실 텐데 뭐 이번에 비례대표 얘기도 꺼내는 것 같고 말이죠

허> 예 뭐 언급은 했는데요 우리 호남 쪽하고 제주도가 우리 전국에서 대표적인 험지입니다 사실 모두가 알고 계시겠지만은 그래서 호남 쪽에는 비례대표를 상당수 배정을 해서 정치적으로 배려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 제주 지역에는 그런 배려가 없었습니다 아마 지도부에서도 그러한 점을 늦게나마 인식하고서 제주도 우리 당 발전을 위해서 고민을 해보겠다 이런 취지로 언급을 한 것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것뿐만 아니라 제주도가 험지라는 측면에서는 여러 가지 공천 과정이라든가 여러 가지 선거운동 과정에서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윤> 중앙에서도 이 확장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제주 지역에 대해서 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 같은데 비례대표 얘기를 꺼내서요 혹시 김기현 당 대표나 지도부에서 염두에 두고 있는 분이 계시는 걸까요

허> 그게 비례대표가 누구 염두에 둔다는 건 지금

윤> 너무 빠른가요

허> 너무 빠른 게 아니고 지금 우리 선거법상 기존의 선거법에 따르면 우리 지난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들 한 비례대표 정당 만들고 그랬지 않습니까

윤> 예

허> 현행 선거법 체제에서 보면 상당수 의석을 가진 정당에는 비례대표 배정이 사실상 안 되는 그런 구조라고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비례대표가 현실화되려면 여야 간의 선거법 개정이라는 합의가 이루어져서 이게 실행이 돼야 가능한 얘기이기 때문에 지금 비례대표를 누구를 염두에 둔다 이런 얘기는 김칫국을 너무 그것도 너무 빨리 마시는 것이다 그래서 항간에 떠드는 그런 낭설들이 좀 있는데요

윤> 아 떠돌긴 하는군요

허> 예 재 귀에도 들릴 정도니까요 그거는 우리 정치 상황을 전혀 모르는 그런 면이다 그래서 귀 기울일 필요가 전혀 없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윤> 원칙적인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근데 이제 얘기는 또 나왔던 것이니까 아마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기도 하고요 보니까 아까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그리고 최고위원 선출 과정에서 약간 좀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말들도 있었다는 말씀하셨지만은 그걸 우리 제주 지역으로 조금 좁혀보면은 태영호 의원 최고위원이 됐잖아요 이번에 이제 4.3 관련 왜곡 발언 때문에 사실 제주에서는 분위기가 지금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허> 저도 그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인데요 이게 너무 침소봉대된 그런 측면도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윤> 아 침소봉대요?

허> 예 무슨 말씀이냐 하면 태영호 의원이 그런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것이 마지 이게 확대해서 우리 제주도당이나 중앙당의 의견이 아니냐라고 하는 측면에서 상대당에서 정치공세를 하는데 이건 그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윤> 위원장님

허> 왜그러냐 하면 태영호 의원이 개인적으로 돌출 발언을 한 것일 뿐 중앙당이나 제주도당 또 우리 수많은 우리 당원들이 4.3 사건에 대해서 역사적 평가를 거슬러서 태영호 의견에 동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저는 알고 있거든요

윤> 위원장님 그 부분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사실 제주 도당에서도 좀 난감한 상황이셨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라고 중앙당에도 요구를 하셨지 않습니까 또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얘기를 한 부분도 있고 도당에서 4.3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거나 이런 것에 대해서 의심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것 같긴 한데 그런 분석들이 있습니다 이번에 태영호 의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배경에는 이번 4.3 관련 발언이 좀 큰 역할을 했다 이거는 저희가 분석한 게 아니라 정치 분석가들이 하는 이야기라서 왜냐하면은 아직도 그것을 내놓고 말은 못하지만 북한과 관련이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그 분들이 국민의힘 내부에 좀 있다는 어 그 방증이 아니냐 이런 분석들이 나오더라고요 근데 이분이 또 이제 최고위원이 되셨기 때문에 갖는 무게감이 예전과는 좀 달라지지 않았겠습니까

허> 일단은 정치 분석가 분들이 한 분석에는 동의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왜 그러냐면 태영호 의원이 발언한 부분은 4.3 사건에 한 지점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고 4.3 사건에 대한 정의조차 모르는 발언이거든요 우리가 4.3특별법에 규정된 바와 같이 4.3 사건이라는 게 좌익의 무장봉기만을 지칭해서 하는 거 아니거든요 47년부터 53년까지 이루어진 무장세력과 우리 군경 간의 대립 과정에서 아무런 이해관계 없는 우리 순수한 우리 민간인이 학살된 이 부분이 문제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윤> 자 위원장님 그 부분은 이제 많이들 사실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 의견에 동의하는 분들은 사실 별로 없을 거긴 합니다마는 근데 이제 태영호 의원이 최고위원이 됐잖아요 그리고 사실 생각을 바꾼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4.3 추념식도 있는데 좀 적절한 표현이라든가 뭔가 다른 것이 있어야 도민들의 의심도 좀 줄어들지 않겠습니까

허> 예 그 부분에는 동의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조만간 우리 대표님을 통해서 최고위원이니까요 태영호 의원한테

윤> 네

허>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는 취지를 분명하게 인식시키고 그분이 마음에서 우러나는 정정이랄까 반성 또는 사과 이런 표명을 해줄 것을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니까 조금 기다리시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 어떤 조치가 있지 않을까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윤> 위원장님도 이거 난감하실 걸 잘 알고 있습니다마는 다만 이제 워낙에 이 부분이 좀 이슈가 됐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도당 차원에서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여쭤봤습니다 그리고 제2공항 관련해서도 사실 할 말 많으시잖아요 이번 주 초에 환경부가 조건부 동의 결정을 밝혔는데 도당에서도 논평을 내셨죠

허> 논평을 냈습니다 늦었지만 추진이 되게 돼서 일단 다행이라는 원론적인 취지와 일단 환경영향평가가 협의가 완료돼 있기 때문에 그다음에 우리가 후속 조치를 계속 해야 되지 않습니까 후속 조치를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갈등도 조정하고 또 우리가 나아갈 바를 명확히 한 다음에 조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좋겠다라는 취지로 논평을 했고 그 논평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들을 하는 분들한테는 상당히 우리가 이해도 구해야 되겠고

윤> 아 반대하시는 분들이요

허> 예 노력도 많이 해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윤> 그 부분인데요 위원장님 시간 많지 않으니까 제가 좀 질문을 계속 드리겠습니다 일단 반발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제주도 차원에서는 여태까지 환경영향평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내용에 대해서 알려주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좀 발표가 이루어져서 유감이다 혹은 동의 결정은 나왔는데 전문기관들의 의견이 묵살된 제대로 된 발표가 아니었다 이런 내용들이 나오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좀 평가를 하십니까

허> 예 중간에 제주도와 협의를 안 거쳤다거나 공개하지 않았다는 부분은 그거는 잘못된 것이고요 왜 잘못됐냐 하면 절차에 따라서 공개할 시점에 공개를 하는 것이고 그 이전에 협의를 하는 건 아니거든요

윤> 아 과정을 공유할 필요는 없다

허> 예 지금 결과가 공개됐지 않습니까 공개돼서 이제 도민 여러분을 수렴하는 과정인데 왜 먼저 안 했느냐 과거를 탓하는 것은 절차에도 없는 부분을 탓하는 그런 부적절한 것이라고 보구요 지금 결과가 공표된 상황에서 여부에 대해서 적절성 여부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과정에서 저도 언론을 통해서 봤습니다마는 전문가들이 다른 의견 이게 왜 다른 의견을 표출했는가 이런 부분도 포함해서 검증이 이루어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윤> 아 제주도에서 하는 환경영향평가 말씀하시는 걸까요

허> 지금 의견 고시 전에 의견 수렴 과정에서도 그런 것이 일부 검증이 돼야 되고요 그 다음에 후속 환경영향평가에서도 검증이 돼야 하고 이런 절차가 쭉 남아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그런 과거에 우리 지나간 일에 대해서 우리가 절차에 없는 공개를 요구하면서 비토만 놓을 것이 아니라 적어도 제주도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도지사는 도민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갈등이 증폭되지 않도록 절차에 따른 말을 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입장을 분명히 지금이라도 정해서 공항을 추진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도회 차원에서 분명한 입장 제시가 있어야 갈등이 조정되거나 관리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건데 아직도 그러한 부분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기회주의적 처신만 이어가면 우리 도민들이 증폭되는 갈등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아까 위원장님 말씀하시기로도 이제 반대하시는 분들을 또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허> 네 그렇습니다

윤> 이런 얘기들도 합니다 그니까 제2공항 반대 측에서도 그렇고요 또 찬성을 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일부가 그 얘기를 하시는데 워낙에 갈등이 심하고 찬반이 비등비등하다 보니 그냥 계속 진행이 되면은 좀 위험한 일들이 많이 앞으로 발생하지 않겠느냐 오히려 또 공기가 더 길어진다거나 갈등이 더 심각해지는 그런 현상들이 벌어지지 않겠느냐 차라리 깔끔하게 주민투표를 해서 도민의 자기결정권으로 결정을 하자라는 또 주장도 있던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허> 거기에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는데요 일단 예를 들면 도민을 상대방 주민투표를 해서 그 결과에 양쪽 다 수긍한다는 전제가 돼야 되는데 우리 국책사업 과정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갈등이 어떤 주민투표나 여론조사 이런 형태로 해서 갈등이 조정된 사례가 없지 않나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것도 합당한 방법이라고 보기 어려운 점도 있고요

윤> 반대단체 측에서는 만약에 찬성이 높게 나오면 수긍하겠다고 얘기를 하긴 하거든요

허> 찬성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또 거꾸로도 문제가 생각을 해봐야 되죠

윤> 예

허> 반대 사람들의 요구를 들어야 하면 찬성한 사람들은 또 그거에 대해서 부적절하다고 또 갈등을 야기할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호작용에 따른 갈등이기 때문에 주민투표 한다고 해서 그게 반드시 갈등이 수그러든다라는 보장은 없는 거 아니겠느냐 하는 점에서 고민을 해 봐야 되고요 두 번째로는 서귀포에 들어서는 공항 시설입니다 서귀포 지역에 들어서는 공항인데 이것을 제주도 전체를 대상으로 주민 투표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 하는 이런 분쟁도 있거든요 그러고 제주도민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를 상대로 주민투표를 실시한다고 할 경우에도 서귀포가 직접 이해관계에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저기 제주시 지역에 대해서는 다른 가중치를 부여하는 주민투표 이런 방식도 있는 것 아니냐라고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단순히 주민투표 하자 말자의 문제가 아니라 일단 갈등의 원인에 대해서 분석을 유형별로 분석을 한 다음에 그 사람들에 대해서 의견 수렴을 어떤 가중치를 두고 수렴할 것인가도 우리는 고민해야 되지 않느냐

윤> 주민투표를 한다면

허> 예 한다면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주민투표만을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4.3 추념식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허> 네 얼마 안 남았지요

윤> 시간이 한 30초밖에 안 남았는데 어떻게 윤대통령께서는 참석을 하실 것 같습니까 어떻게 해야 될 것 같나요

허> 일단

윤> 요청은 하시나요 예

허> 관련된 일이라 단언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3월 7일에도 우리 정무수석실을 통해서 4.3 추념식에 참석해 달라고 정중하게 요청을 드렸고요 우리 도민들이 표시하고 또 이제 우리 대표가 당선됐지 않습니다 선출이 됐기 때문에 곧 대표님한테도 정중하게 4.3유족회장과 같이 뜻을 모아서 우리 대통령님 꼭 참석해 달라고 이렇게 간곡하게 요청을 드릴 예정으로 있습니다

윤> 네 알겠습니다 도민들께서 많이 바라시는 것 같아요 꼭 잘 전달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허> 저도 참석해 주셨으면 더없이 좋겠습니다

윤> 네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요 저희는 또 다음 기회에 한번 뵙도록 하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허> 네 감사합니다

윤> 네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허용진 도당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