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4월 1일(수)
■ 대담 : 고대지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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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원 재보선 후보 인터뷰: 대천 중문 예래 선거구/ 무소속 고대지 후보>

●윤상범> 이어서 무소속의 고대지 후보를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고대지> 예. 안녕하십니까?

●윤> 예. 자, 우선 공통 질문입니다. 출마를 결심하신 이유부터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고> 예. 우리 지역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 지역은 강정 해군기지,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쓰레기 매립장 등 갈등이 아직 산재돼 있고 급속한 인구 증가와 도시화로 이주민과 원주민들과의 공동체 결속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지역의 주력 산업인 감귤산업과 관광산업이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우리 지역이 요구하는 시대적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서 마중물이 되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윤> 예. 그런데 무소속으로 출마하시는 이유도 있을까요?

○고> 일단은 저는 이제 기본, 기초자치제 폐지가 됨에 따라 굳이 당리당략을 따르는 게 아니라 생활밀착형 의원인, 의정 활동을 하는 게 맞다고 이제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윤> 예. 그렇군요. 그러면은 본인께서 내세우시는 핵심 공약들은 어떤 게 있는지 들어보면 좋겠습니다.

○고> 저의 핵심 공약은 농민수당 지원 조례 제정, 그리고 감귤 최저가격 보장, 또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한 경로당 주치의제 도입, 그리고 우리 지역 초중학교에 한국어 IB 교육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하여 아이들의 창의적 교육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것이 저의 핵심 공약입니다.

●윤> 예. 한국어 IB 교육 프로그램 시범 도입을 주장하고 계신데 이제 교육의원이 아니심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 관심을 가지신 혹시 이유가 있으실까요?

○고> 제가 지금까지 한 7여년 동안 학원을 운영하고 있어요. 강의를 하고 또 운영을 하다보니까 획일적인 그 어떤 부분이 저한테는 항상 가슴에 남아있더라고요. 애들의 약간 창의적인 부분들을 보고 싶은데, 뭐 있기는 한데 그래도 좀 이런 정식적인 어떤 교육 프로그램들이 도입되면 애들도 자기 결정권을 갖고 교육받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 이제 공약을 내서.

●윤> 네. 알겠습니다. 자, 그러면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도 아까 그 공약 내에 들어간다고 말씀을 하셔서, 사실 이 부분이 법적인 소송도 있구요. 지금 뭐 지역내 갈등의 소지도 좀 많이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좀 해결하실 수 있을까요?

○고> 예. 원론적인 말씀이지만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근 JDC가 버자야 측과 소송을 통한 문제 해결이 아닌 서로 윈윈하는 협의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일단은 긍정적인 평가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이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해 당사자인 제주도, JDC, 토지주인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기구를 구성해 버자야 측과 대타협을 위한 문제 해결을 나서야 된다고 봅니다. 제가 만약에 도의원 당선된다면 토지주 및 지역 주민의 입장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중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윤> 예. 토지주 내에서도 좀 서로 간에 의견들이 다른 부분들이 많이 있죠?

○고> 예. 조금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윤> 예. 저희가 뭐 해당자들과 인터뷰 한 적도 있었는데 그래서 이게 좀 쉬울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어쨌거나 지역의 도의원으로서 그 부분을 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해결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고> 예. 그렇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자, 그리고 강정 해군기지 문제, 이게 참 어렵습니다. 굉장히 오래된 문제이기도 하고, 여전히 마을의 갈등은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공동체 회복, 또 갈등 해소를 위해서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고> 지역 주민분들과 많은 대화를 했었는데요. 지금 그 강정 공동체 회복과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예산 투여 방식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들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역 주민들 생각도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그래서 대통령님의 유감 표명이 있었긴 하지만 아직 당사자인 해군의 공식 사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해군의 공식 사과와 그동안의 과정을 객관적으로 담은 백서 발간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구요. 그 다음이 이제 강정 공동체 회복 사업에 차질없는 진행입니다. 강정 공동체 회복사업 지원 조례에 따라가지고 기금 조성을 강제 조항으로 바꾸고 기금 용도에서 토지 매입이 가능하도록 조항을 개정할 것을 마을 차원에서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도의원이 된다면 이러한 부분, 모든 부분을 이제 갈등 해결을 위해서 지역 주민과 계속 토론을 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아까 대통령의 유감 표명이라고 말씀하셨고 또 해군의 사과도 요구하신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전엔 IB 교육 프로그램 얘기도 좀 하셨었고, 무소속이고 또 진영논리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말씀하셨지만은 진보적인 색채가 좀 강하신 것 같기도 하네요?

○고> 강한 편입니다.

●윤> 강한 편입니까? 예. 알겠습니다. 자, 그러면은 내가 만약에 도의원에 당선된다. 그러면은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지만 이것만큼은 꼭 내 임기 내에 좀 해결을 해보고 싶다라고 꼽으신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고> 예. 지금 제주 농업 문제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이제 감귤을 제주형 가격안정 관리제도 품목으로 지정하여 최저가격 보장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지금 전국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주형 농민수당 지원 조례를 반드시 제정하여 월 10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다음 두 번째로는 신시가지 정비 요건이 시급히 개선돼야 하는데 특히 이제 주차장 해결을 위해서는 주차타워를 조성하고 신시가지 주민복합센터도 건립 추진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이제 공급 예정인 도시가스 공급을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창의적 교육을 위해서 지역 초중학교에 한국어 IB 교육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좀 말씀하셨던 여러 가지 내용들이 사실 예산이 좀 많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는 거 같습니다. 혹시 무소속이라면은 이제 예산을 절충해오는데 있어서 조금 애로사항도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제가 너무 어려운 질문을 드렸나요?

○고> 도의회 도의원님들이 한 40% 정도는 많이 알고 인간관계가 돼 있습니다. 돼 있고 또한 이런 부분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계속 설득해 나가야죠.

●윤> 예.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30초 정도 시간이 남았습니다. 지역에 계신 분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마무리 말씀으로 부탁드리죠.

○고> 예. 어느덧 선거가 1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리당략이 아닌 지역 주민에게 민심을 받들고 대천, 중문, 예래동을 위해 일할 준비가 돼 있는 후보. 겸손하고도 소통과 공감이 되는 후보. 저 고대지에게 대천, 중문, 예래동 그리고 제주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대천 중문 예래 선거구의 무소속 고대지 후보와도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 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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