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월 25일(화) 코로나19로 인한 제주 관광시장의 경영난 현황과 위기대응 대책 마련 요구(제주관광협회 양승필 마케팅국장)
■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2월 25일(화)
■ 대담 : 양승필 마케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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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범> 코로나19 문제로 인해서 제주 경제와 관광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주관광협회 양승필 마케팅국장 연결해서 도내 관광업계 현황 또 대책 마련에 대해서 들어 보도록 하죠. 지금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양승필> 예. 안녕하십니까?
●윤> 예. 지금 다들 어려운 시기에 도내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들은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구체적으로 업계에서 좀 현황을 살펴보신 게 있는지요?
○양> 일단은 제주도를 찾은 그런 관광객들을 한번 비교를 해봐야 될 거 같습니다. 전년에 2019년 12월 기준으로 해서 관광객이 1,528만 6천여 명이 제주를 찾았는데요. 이는 18년 대비해서 6.8%가 증가한 비율을 보이고 있었거든요. 특히나 이번 올해 1월 24일 구정 연휴 첫날까지 대비를 해보면 14.2% 증가로 기대감을 갖고 있었어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제주가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서 특단의 조치로 무사증 제도를 한시적 중단으로 인해 중국인은 물론 동남아 관광객까지 급감을 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까지 업계가 느끼는 체감도가 약 80% 이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가동률을 한번 살펴보면 숙박업 같은 경우에는 약 30%, 전세버스 같은 경우는 불과 5%, 렌트카 같은 경우에는 약 한 15~20%정도의 지금 가동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여행업계 같은 경우에는 2월과 3월에 지금 기존 예약이 되어 있던 것이 90% 이상 취소가 되가지고 굉장히 상황이 악화가 돼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번 사태가 6월까지 지속이 될 경우에는 최대 약 350만 명의 관광객이 취소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구요. 수익 면에서 보면은 약 1조 5천억 원에 이르는 그런 피해 금액이 발생할 것으로 지금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윤> 수치로 들어보니까 상당한 거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사실 코로나19 발생 이전까지는 그래도 내수 관광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단 말이죠. 그렇게 막 나쁘진 않았었는데 지금은 이마저도 기대할 수가 없는 상황이 돼 버린 거 아니겠습니까?
○양> 예. 물론 지난 저희들이 제주도가 확진자가 제로라는, 바이러스 제로라는 그런 청정 지역이라는 그 부분을 굉장히 강조하면서 온라인상으로 여러 가지 홍보도 좀 추진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렇게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까지 혹시라도 멀어진 그런 한중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움텄었는데 지금 중국인 관광객의 단체 예약과 또 개별 관광객에 대한 예약이 조금씩 늘고 있었던 건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러한 부분이 확진자가 발생이 되면서 굉장히 좀 가슴도 아프지만 또 제주도라든지 저희들 관광업계 자체 내에서는 방역활동들을 집중을 하면서 어려움을 극복을 하고 있습니다.
●윤> 예. 이게 참 제주도만의 문제라면은 어떻게든지 좀 풀어볼 텐데 그것도 아니고 지금 국내 전체가 다 그러니까 말이죠. 그 항공편도 중국 노선은 말씀하신대로 전면 일시 중지돼 있는 상태고 국내선 항공편도 지금 다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구요.
○양> 맞습니다. 앞서서 아까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저희들이 제주도에서 2월 4일자로 무사증 입국 일시중지 조치까지 취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여파로 인해서 제주도와 중국이 같이 노선을 잇는 북경이라든지 상해, 이러한 중국의 18개 항공 노선이 지난 4일 이후 전면 중단되었거든요. 그리고 또 국내선 역시 마찬가지 5개 항공사에서 제주와 대구를 잇는 노선 자체를 축소하거나 또 지금 중단을 시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윤> 그런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지금 유명 관광지의 대형 호텔이라든가 리조트들도 다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그러다보니까 중소 숙박업소들은 더 힘든 상황일거 같습니다. 인력 감축이나 무급 휴가, 폐업 얘기까지도 나오는 거 같던데요?
○양> 예.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들이 3월 하반기부터 보통 이런 단체 관광객이라든지 그 다음에 수학여행단들 그 다음에 일반 기업체 인센티브들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시즌인데 코로나19로 인해가지고 이제 이런 학단, 수학여행단들이라든지 기업체 세미나 등이 취소가 되면서 주로 이런 중소 숙박업체들은 단체 관광객들을 좀 많이 맞이하거든요.
●윤> 그렇죠.
○양> 그런데 이제 이런 부분이 다 취소가 되면서 굉장히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보니까. 그런 종사자들의 요일제 근무라든지 인력 감축이라든지 그 다음에 무급 휴가까지 또 좀 이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윤> 지역 전반에 지금 순차적으로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가 돼버렸고, 그런데 우리가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사스나 메르스 때도 사실 어려움을 많이 겪었었는데 그때랑 비교를 하면 좀 차이점이 어떤지.
○양> 지금 현재로 결론은 내국인 관광객까지도 굉장히 큰 감소를 보이고 있다라는 게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사스 때는 2002년 11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 약 한 9개월간에 비교를 했을 때 외국인이 41.2%감소가 되구요. 반면 내국인은 12.1%가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입니다. 또한 메르스 같은 경우에는 15년 5월부터 12월까지 약 한 8개월간 이어지면서 외국인이 35.5%까지 감소가 되거든요. 하지만 메르스인 경우에는 내국인 같은 경우에는 29% 증가하는 그런 호조세가 보이고 있어요.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확산이라든지 그런 불안 심리에 의해가지고 내국인 관광객이 굉장히 급감하는 그런 추세로 보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윤> 예. 과거에는 내국인 증가로 인해서 어느 정도 상쇄시키는 그런 효과도 있긴 했었는데 이번엔 그거조차도 기대가 안 돼는 상황인거고, 지난 20일 전국시도관광협회 회장단들이 모이셨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전국적으로 관광은 지금 다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니까 상황 공유도 하시면서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고 하던데 어떤 내용들이 오갔습니까?
○양> 네. 그렇습니다. 저희들 그 지난 20일 전국시도관광협회 회장단들이 모여서 논의들을 했는데요. 이날 회의에서는 진정 상황으로 접어들 것으로 좀 기대가 되면서 국내관광 활성화라든지 제주도의 청정지역 홍보 확산을 위해서 논의를 했었던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또 얘기들이 나왔었던 부분이 저희 제주의 관광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의 관광이 무너지는 것이다라는 그런 성토도 함께 이루어졌구요. 한편, 관광산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저희 협회 차원에서 방역 강화라든지 국내 마케팅 강화, 이러한 부분에서 총력을 다해서 대응을 해야되는데 이쪽으로 좀 입을 모았던 자리였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또 한국관광협회 중앙회에서도 같이 참석을 했었는데요. 저희들이 의견을 모았었던 부분에 대해서 봄철 수학여행단의 정상 추진이라든지 또 공공부분의 단체행사의 정상추진이라는 부분까지도 정부에 대한 각종 건의사항도 좀 논의를 한번 했었는데, 지금 현 상황이 이렇게 악화되는 관계로 해서 지금 상태는 약간 좀 주춤하고 있는 상태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윤> 며칠 사이에 갑자기 이렇게 나빠지는 바람에 말이죠. 국내 상황이. 지금 제주도에서는 위축된 관광업계에 총 5,700억 원에 달하는 관광진흥기금을 특별 지원한다, 이렇게 밝히고 있는데 어떤 지원들이 이뤄지게 됩니까?
○양> 예. 이번 관광진흥기금의 규모가 약 한 5,700억이 되는데요. 이 중에 특별 융자로 해서 경영안정자금이 2,000억 원이 지원이 되고, 건설 개보수 자금이 1,000억 원, 그 다음에 상환을 유예하는 자금이 2,700억 원으로 지원이 되고 있습니다. 지원이 되고 있는 대상은 저희 관광진흥기금 조례에 의거한 제4조 및 6조에 해당되는 그런 관광 사업자와 그러한 예정자구요. 그 다음에 금리 부분에 있어서는 분기별 변동 금리로 해서 2020년 1분기 기준으로 해가지고 굉장히 초저리인 0.75%로 금리가 적용이 됩니다. 그리고 융자 기간은 경영안정자금에 있어서는 1년 거치 3년 상환이 되는 겁니다. 특히 이번에 업종 자체를 굉장히 좀 확대를 하고 이러한 부분에서 어려운 부분에 있어가지고 좀 많이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윤> 예. 그런데 이제 이런 것들이 실효성이 있을 것인가? 당장 가게세(임대료) 걱정부터 해야 되는 그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도 많으시지 않겠습니까? 이분들께도 혜택이 잘 돌아갈지 걱정인데 어떻습니까?
○양> 이번에 저희들 기금은 메르스 때에 지원됐던 그런 업종 이외에 이런 렌트카 업체라든지 전세버스의 운영자금이라든지 그 다음에 유원지 시설 외에 기타 시설을 추가하는 등 업종을 굉장히 추가해서 소상공인라든지 자영업자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좀 확대를 했습니다. 특히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금리가 0.75%로 상환기간을 최대 1년 동안 유예 가능하도록 지정을 했구요. 그 다음에 또 융자금 자체가 20% 가량 융자금이 좀 확대가 된 상태입니다.
●윤> 예. 이런 것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많이 됐으면 좋겠구요. 지금 일단 여러 가지 대책도 내놔야겠고 또 앞으로 회복할 부분에 대해서도 대책을 준비를 해야 될텐데, 좀 빨리 진정이 됐으면 좋겠구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된다면 앞으로 관광과 소비 촉진을 위해서 협회 차원에서는 어떤 준비를 계획하고 계신지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양> 예. 저희 협회는 물론이고 제주도도 마찬가지만 저희들 관광 유관기관과 같이 힘을 합쳐가면서 지금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제주 관광산업은 제주의 생명산업입니다. 생명산업이 조속한 회복을 해야 만이 제주경제가 되살아 날 수 있을 것이구요. 저희들이 그래서 협회 차원에서 우선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해서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회복 전 단계와 회복 후 안정화 단계 등 단계별로 적절한 대응과 관광 시장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특히 국내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제주도는 물론이고 정부 차원의 정책이 조속히 추진 될 수 있도록 지금 적극적으로 건의를 해나갈 계획에 있구요. 또한 코로나19로 인해서 관광 사업체 또는 관련 고객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에 문제가 없도록 관계 회복을 위해서 마케팅 활동에 적극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무엇보다도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관광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 최우선으로 목표로 삼아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윤> 예. 다들 어려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다들 극복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구요. 모두 좀 힘내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양> 예. 감사합니다.
●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양> 예. 고맙습니다.
●윤> 제주관광협회 양승필 마케팅국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