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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023년2월1일(수) 4년만의 대면행사 탐라국 입춘굿 (제주민예총 김동현 이사장)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제주도 유일의 전승문화축제 탐라국 입춘굿이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립니다 내일부터 4일까지 제주목 관아 관덕정 일대에서 열리는데 이 축제를 주관하는 제주 민예총의 김동현 이사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나와주셨는데요 이사장님 안녕하십니까

김동현> 네 안녕하세요

윤> 예 사실 사회 비판적인 이야기를 주로 하러 나오셨었는데 오늘은 이제 홍보차 나오셨기 때문에

김> 그렇습니다

윤> 굉장히 들어오실 때 겸손하게 들어오시더라고요

김> 아유 늘 겸손하죠

윤> (웃음) 이 관련돼서 행사 준비로 바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 토요일이 입춘입니다 그래도 입춘에 우리가 참 하는 일들이 굉장히 많은데 우리 제주 사람들의 입춘에 대해서 먼저 잠깐 이야기를 해볼까요

김> 제주에서는 입춘은 저도 오래 전 기억이 있는데요 할머니 할아버지 그 세대에게 붙어진 입춘은 굉장히 특별한 날이었고 그래서 어찌 보면 정월 명절보다도 더 이제 몸과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그런 자리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집안에 여러 가지 일들이라든지 그리고 신구간이 끝나기 때문에 그래서 그야말로 새로운 해가 시작된다라고 하는 의미로 많이 받아들여 그것으로 기억하고요 그렇게 이어져 내려왔죠

윤> 예 그렇죠 우리 제주 사람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날이기도 했었는데 탐라국 입춘굿이 시작됩니다 제가 앞서서 제주도 유일의 전승문화 축제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굉장히 유서가 깊고

김>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탐라국 시대에 왕이 몸소 밭갈이를 하면서 이게 입춘굿이라고 하는 일종의 풍년 굿입니다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굿이기 때문에 직접 탐라국의 왕이 참여했다라는 기록이 있거든요 그런 기록들을 보면 뭐 이원조의 탐라록이라든지 이런 데 옛 문헌들의 기록들을 보면 우리가 흔히 이제 탐라 천년 이렇게 말씀하잖아요 그 천년에 올 동안 내려와줬던 입춘 굿이었고 다만 이제 일제강점기에 명맥이 끊어졌죠 끊어졌다가 1904년경에 보면 도리 류조라고 하는 인류학자 일본인 인류학자가 있는데 제주에 와서 입춘굿 시연한 장면들을 찍은 사진이 있거든요 그래서 1904년경에 사진들을 보면 입춘굿이 어떤 형태로 진행되었는지를 좀 가늠해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명맥이 끊어졌다가 1999년부터 다시 재연해 오고 있습니다

윤> 그니까 일제강점기 시대의 그 맥이 끊겼었는데 1999년에 다시 재개가 됐다면 그 사이에 지금 공백이 좀 길기는 했습니다

김> 그렇죠 그래서 당초에는 이걸 과거의 전통을 어떤 식으로 재현할 것인가라고 하는 복원이라고 하는 측면에 굉장히 많은 초점을 맞춰왔고요 그러면서 이제 해가 갈수록 단순하게 전통적인 것을 복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금 많은 분들은 이제 굿이라고 하는 것이 상당히 좀 접할 수 없기 접하기 어려운

윤> 그렇죠

김> 그런 부분들도 있잖아요 그리고 이제 우리 전통 굿이라고 하는 게 아시겠지만 70년대 새마을 운동 이런 당시에는 미신타파 이게 대상이 됐었죠 그러니까 이게 단순하게 전통이라기보다 어떤 미신적인 주술로 여겨졌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그 사람들이 거리감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하면 현대적으로 재현할 것인가라고 하는 고민들을 많이 해왔고요 그런 과정 속에서 전통과 현대의 어떤 창조적 계승 이런 것들에 좀 주안점을 맞춰서 좀 진행을 해왔었죠

윤> 참 시대를 많이 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말씀하셨던 대로 예전에 미신적인 요소가 많이 강조가 되다 보니까 아니 사실 우리 제주 사람들을 또 하나로 모았던 그런 의미를 갖고 있는 역사적이고 또 문화적인 축제인데

김> 옛 기록에 보면 제주의 신방들이 한데 모여서 그러니까 관과 당시의 관 그리고 민 그리고 신방들 그러니까 이제 당시 신방이라 하면 종교적 제의를 하는 대상이잖아요 주최잖아요 그래서 종교와 그리고 관과 민이 함께 어우러져서 새로운 무사 안녕과 새해의 무사 안녕과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탐라국의 나라 축제로 열렸던 게 바로 입춘국이었습니다

윤> 예 나라의 축제

김> 나라의 축제죠

윤> 그렇죠 아까 관, 민, 신방 얘기하셨지만 다 제주도 사람들 전부 다란 얘기잖아요

김> 그렇죠

윤> 아니 사실 제주에서 갖는 입춘의 의미에 대해서도 초반에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마는 다른 지역도 입춘은 중요해요 그렇기 때문에 유사한 축제나 풍습들도 있기 마련인데 혹시 우리 제주 입춘군만이 갖고 있는 색다른 부분이라든가

김> 일단은 지금 조선시대에 이게 우리 풍년 이게 농경사회의  남겨진 풍습이기 때문에 입춘을 기리는 축제들 , 형태들은 육지에도 굉장히 상당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다만 이제 조선시대가 유교의 시대였기 때문에 그 조선왕조 오백 년을 거치면서 유교적인 어떤 색채가 발이 되면서 어떤 전통적인 측면이 좀 많이 바뀐 부분들이 있거든요 근데 제주는 이제 지리적으로는 상당히 좀 떨어져 있고 오랫동안 이제 고유의 정체성을 지녀왔기 때문에 가장 많은 민속학자들이 입춘굿에 주목하면서 이런 얘기들을 하시더라고요 가장 원형적인 형태가 잘 남아 있는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저희들은 이번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결국 이제 이게 단순하게 미신이 아니라 신과 자연과 인간 이라고 하는 것들이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결국 하나라고 하는 것 그리고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면서 살아왔던 삶의 지혜 이런 것들이 이제 정신이 담겨져 있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입춘굿이 1999년도에 복원돼서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는 거 하는 거는 저희는 좀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윤> 아니 학자들이 관심이 많다는 얘기를 저도 들은 바가 있었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사실 어떻게 보면 우리 그 자연에 맞서기보다는 순응해서 살아왔던 제주 사람들의 그 사상 지혜가 담겨 있는 하나의 종합 뭐랄까요

김> 일종의 종합 예술이라고

윤> 예술

김> 예 생각하시면 되고 좀 제의적인 성격도 강하지만 단순하게 이게 어떤 예술뿐만 아니라 우리가 보통 이제 이제는 예술 하면 어떤 장르적인 측면에서 얘기를 하는데 이 입춘굿을 보고 있으면 이게 우리의 삶의 예술이 뭐냐 또 예술적 삶이라는 게 뭐냐 라고 하는 것들에 대한 어떤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는 그런 요소들도 좀 많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입춘 탈굿 놀이 같은 경우는 이렇게 풍년을 기원하는 굿을 하고 난 다음에 그 기쁨을 표현하는 거거든요 거기 보면 다양한 어떤 포수와 사냥꾼과 세화의 대결을 통해서 그려지고 있는 이런 모습들이 결국은 우리 인간의 삶 속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어떤 일종의 선악 권선징악적인 요소들 그러니까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야 되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과연 인간적인 삶인가라고 하는 부분들에 대한 그걸 이제 표현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게 아직 기억하시겠지만 1960년대 중반부터 이제 민속극 경연 이런 프로그램들이 이제 전국 민속극 경연들이 있었는데 그때 제주에서 제주의 전통적인 양식을 뭘로 가져갈 거냐 할 때 입춘굿에서 재현됐던 여러 가지 전통들의 일부를 따서 시연하거나 경연했던 게 작년에 참가했던 적도 있거든요 근데 이제 입춘굿의 99년에 복원되면서 그게 오롯이 하나의 전체적인 형태로 이제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좀 선을 보이게 됐고 그래서 20년이 훨씬 넘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는 이제 이 입춘굿이 한반도에 가장 남쪽 섬 제주에서 새 봄을 알리고 새 나라를 알리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윤> 우리 김동현 박사님 이사장님께서 목소리가 이렇게 친절했었나요(웃음)

김> 원래 친절하잖아요

윤> 저는 탐라구 입춘굿 하면 생각나는 것 중에 하나가 낭쉐, 낭쉐가 혹시 이번에도

김> 제작하죠 낭쉐를 제작하는 데 낭쉐가 나무로 만든 소잖아요 왜 나무로 소를 만드냐면 나무야말로 이게 보면 기적이 다른 게 기적이 아니다 죽어 있는 나뭇가지에서 새싹이 도달하는 게 기적이다라고 하는 말씀을 합니다 그러니까 겨울이 되면 나무가 다 죽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봄이 되면 새싹을 어김없이 피우게 되죠 그러니까 나무라고 하는 것이 결국 삶과 죽음과 부활을 의미하는 그 신성성을 부여하고 있는 대상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나무로 소를 만든다는 건 바로 그런 것 겨울 내 움추렸던 그래서 새로운 삶의 어떤 역동성과 그리고 삶과 죽음의 순환 이런 것들을 의미하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 낭쉐라고 하는 것들이 입춘굿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는 거죠

윤> 아 이것도 그냥 재료를 선택해서 만든 게 아니었군요

김> 네 그렇습니다

윤> 저는 낭쉐 먼저 떠오른다는 말씀드렸는데 사실 탐라국 입춘굿 하면은 가장 먼저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 중에 하나가 국수 주잖아 하는데 아니 이번에 여러 가지 축제에서 이제 준비도 많이 하고 계신데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많이 있을 거잖아요 소개 좀 해주세요

김> 일단은 지금 4년 만에 대면 행사입니다 그러니까 처음에 코로나가 처음 시작될 때는 입춘굿 자체가 취소가 됐었거든요 2년은 이제 온라인으로 진행이 됐는데 그러다 보니까 입춘 할 때 이제 많은 분들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입춘 천냥국수를 저희들 대접을 못 해드렸어요 같이 나눠서 못 먹었죠 근데 올해는 이걸 나눌 수 있고요 그리고 제주 전통 음식 메밀떡도 나눠 먹는 그런 행사들도 지금 마련이 돼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김해라고 하죠 제주 굿을 할 때 제주 구청을 신선한 공간으로 바꾸는 김해라고 하는 그러니까 어찌 보면 종이로 만드는 어떤 기하학적이면서도 다양한 문의를 갖고 있는 이 김해를 좀 체험할 수 있는 이런 부분들도 만들어졌고요 그리고 낭쉐를 특히 이제 아이들이 꼬마 낭쉐를 만들고 그걸 체험하고 그걸 가져갈 수도 있으니까 여기서 굉장히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이제 시민참여 프로그램들을 만들었고요 그리고 물론 입춘굿 하이라이트는 입춘굿이긴 하지만 입춘굿도 이제 보시는 분들 중에 이런 분들 있어요 그러니까 다 좋은데 좀 뭐 잘 모르겠다 지금 신방이 하는 사설이 좀 잘 들리지 않는다 라고 해서 저희들이 2년 동안 온라인 하면서 세계 최초 온라인 입춘굿 중계 2년 동안 한 적이 있거든요 근데 반응이 되게 좋았어요 굉장히 좋아서 이번에도 온라인으로는 중계를 합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가 흔히 야구장 가면 실제 경기도 보면서 중계는 이제 이어폰 끼고 꽂고 이제 스마트폰으로 듣잖아요 그런 식의 이원 중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좀 보면서 이 장면에서 좀 제사가 진행되고 있는 순간에 이게 하는 의미가 뭘까라고 궁금하시는 분들에게는 온라인 종교를 들으시면 아 굿을 보는 재미 그리고 굿에 대한 의미를 더 알 수 있는 그런 시간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윤> 직접 설명을 해주십니까?

김> 저는 이제 바턴을 넘겼습니다 더 훌륭하신 분에게

윤> 전에 유튜브 중계할 때 사회도 보시던데 그 어린이들이 즐길 거리도 많이 만들어줬다고 했잖아요 요즘에 전통 문화 볼 수 있는 기회가 사실 많지 않아요

김> 네 많지 않죠

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기회가 어떻게 보면 ‘아 우리 제주에 이런 문화가 있었다’를 우리 아이들에게 또 설명해 줄 수 있는 그런 기회도 될 것 같고 저는 무엇보다도 아니 사람을 만나서 같이 이렇게 어울릴 수 있는 있다는 게 이렇게 좋은 일이었나라는 걸 우리가 코로나19 기간 동안에 좀 알아버린 것 같아요

김> 그래서 지금 이제 여기 오기 전에 관덕정에서 준비하면서 무대 세팅도 준비하고 스태프들하고 지금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이렇게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신난다라고들 다들 얘기하시더라고요 이제 이 관덕정 광장에 이제 마당에 사람들이 가득할 거고 그리고 이제 마스크도 이제 벗을 수 있고 그리고 국수도 나눠서 먹을 수 있고 그러니까 어찌 보면 코로나가 우리한테 빼앗아 간 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결국 이제 문화라고 하는 게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 뭔가 문화가 생기는데 만나지 못하게 만들고 거리를 둬야 된다라고 하는데 그런 것들이 주는 좀 뭔가 한 고비를 넘겼다라는 안도감 그리고 그런 거 있잖아요 그동안 어떻게 사셨습니까 힘들게 사셨지요 다들 힘들게 사셨는데 오늘만큼은 이런 느낌들이 있어서 준비하면서도 힘든 건 몰랐습니다

윤> 아 그래요 사실 탐라국 입춘굿이라는 게 이제 올 한 해 또 무사안녕 비는 의미가 있는 거잖아요 정말 무사안녕을 빌어야 되는 시대가 된 것 같아서

김> 네 그래서 좀 무사안녕을 빌고요 이번에는 이제 주쟁이 허맹이 만들기로 체험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주쟁이 뭐냐면 칠성비념을 할 때 칠성이라고 하는 건 재복을 불러오는 시거든요 칠성 신을 모시는 지푸라기로 만든 겁니다 그걸 이제 주쟁이라고 하는데 그걸 좀 직접 소위 말하면 입춘 굿즈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그거를 좀 직접 만들 수 있고요 허맹이라고 하는 건 온갖 근심 걱정 쉽게 말하면 걱정 인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 온갖 나쁜 기운들 나쁜 것들을 거기다가 실어 담아서 이제 허맹이 답돌이를 맞으게 심방이 하게 되는데 그래서 오셔서 올 한 해 작년에 너무 힘들었던 일들 그리고 올 한 해 좀 걱정스러운 일들 같은 경우는 허뱅이를 만드시면서 거기다 다 태워버리시고 그리고 이제 오늘 올 한해 재복이 있을까라고 기대하시는 분들은 주쟁이 만들기 하시면서 기온을 좀 담아서 하셔도 재밌는 체험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윤> 그러니까 이렇게 듣고 가면은 참 아는 척할 거리가 많아지겠네요 내일부터 이제 시작이잖아요 그래도 주요 행사는 몇 가지 좀 소개를 해주시죠

김> 내일은 이제 거리굿이고요 거리에서 이제 춘경문굿인데 춘경문굿이라면 우리가 제사할 때 제주도는 문전제를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각 시장과 제주에 들어오는 관문 관청을 찾아 다니면서 거리굿을 하게 됩니다 내일은 오일장도 가니까 아마 내일이 오일장이니까 오일장 가시는 분들은 이제 충경문굿 구경하실 수도 있고요 그래서 내일 거리굿 하고 그리고 도성맞이 도성 산문 거리굿까지 이어지게 되고 그리고 금요일 날은 이제 열림굿입니다 입춘성안기행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오전에는요 미리 이제 사전에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았고요 그리고 세경제와 낭쉐코사 그리고 입춘휘호도 있고요 그리고 한 해의 나쁜 기운을 깨뜨리는 사리살성 이런 프로그램들이 있고 그리고 이제 단순하게 굿만 보여드리는 게 아니라 제주굿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새로운 창작 프로그램들도 해서 이제 선보이게 됩니다 작곡가가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서 작곡을 했다라고 하니까 아마 와서 보시면 제주의 굿이 이렇게 예술로 그리고 그 밴드가요 소위 말해 락밴드 같아요 그러니까 전통적인 국악이 아니라 이런 하우스 밴드 같은 락밴드가 제주의 굿이라고 하는 전통적인 양식을 어떤 식으로 연주하는가 이런 것도 보시면 굉장히 흥미로운 체험이 되실 것 같고요 그리고 토요일날은 정말 하이라이트도 입춘굿이 열립니다 그래서 입춘굿 보시고 보시면서 정말 그동안 어렵고 힘들었고 이런 것들도 다 날려보내시고 그래서 한바탕 우리 같이 모여서 그동안 서로의 안녕도 묻고 올 한 해의 소망도 빌어보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윤> 많이 준비하셨네요

김> 그렇습니다

윤> 국수는 3일 다 줍니까(웃음) 아니면

김> 국수요 제일 중요한 정보요 내일은 안 하고요 금요일 합니다 혹시 이 방송을 들으시는 분 중에 방송 듣고 왔다 그러면 제 권한을 한 그릇 더 드릴 수도 있습니다

윤> 아 그래요 이거 좋은 정보가 올라왔습니다

김> 근데 그거 아시죠 재료 소진되면 일찍 마감하니까 서둘러 오십시오 그리고 요즘 물가가 너무 올랐어요

윤> 아 국수 준비하시면 사실 좀 어려움이 있겠네요

김> 네 그런데 천냥국수가 갖고 있는 의미가 있죠 그리고 음식을 나눠 먹는 것 자체가 갖고 있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거 여러 가지 준비했으니까 여러분들 많이 오십시오

윤> 예 알겠습니다 자 입춘굿 뭐 오늘 소개를 해드리고 있습니다마는 입춘굿을 시작으로 해서 지금 민예총 이사장이시잖아요 이사장님이신데 올 한 해 또 준비하시는 것들도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올해 안 해 어떤

김> 민예총에 일 중에 이제 이렇게 전통 제주 전통을 재현하는 입춘굿이 있고 또 중요한 한 축이 이제 4.3 예술운동이잖아요 그리고 올해가 제 4.3 예술운동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이제 특별한 전시회도 준비를 하고 있고 그리고 4.3 전야제도 4월 2일날 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윤> 이것도 민예총에서 주관하시는거죠

김> 예 저희들 아무튼 좀 심혈을 기울여서 잘 준비하고 있으니까 와서 전야제도 와서 보시고 그리고 제주민예총이 하는 4.3 예술 축전 등도 많은 관심을 좀 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윤> 봄에 굉장히 굵직굵직한 행사들이 많이 있군요 그리고 지금 이사장님과 이제 민예총에서 준비하는 그런 행사들이 사실 우리 제주의 삶 역사들을 담고 있는 그런 것들이기 때문에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 볼 거리들을 던져주는 그런 것들 행사들이 좀 많이 남아 있네요

김> 그렇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윤> 오늘 겸손해서 좀 이상해요

김> 겸손한다니까 누구는 겸손이 힘들다고 그러는데 저는 겸손이 쉽습니다

윤> 입춘굿도 사실 대면으로 이제 너무 오랜만에 시작을 하지만 그 사이에 코로나19로 사실 가장 어려웠던 분들이 문화예술인들이잖아요 사람들이 모일 수가 없으니까 뭘 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들을 많이 보냈는데 그래도 이제는 아직은 뭐 완전히 다 소멸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스크를 좀 벗어 던지고 활동할 수 있는 시기가 됐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들 많이 하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 그러니까 무대를 잃어버린 3년이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공연이나 예술하시는 분들을 만나서 보면 이게 드디어 무대를 되찾았다 그러니까 무대를 예술가들에게 무대라고 하는 굉장히 좀 삶의 현장이고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매개체잖아요 다들 좋아 하시죠 그만큼 이제 더 좋은 삼년 동안 이제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그리고 이제 절치부심하면서 만들었던 준비했던 여러 가지의 어떤 수준 높은 예술 작품들을 이제 선보여야 될 의무도 저희들한테 있으니까 많이들 제주에서 하는 예술들 그리고 공연들 많이들 찾아와 주시고 박수 많이 보내주시면 아마 많은 예술인들도 문화예술인도 힘을 좀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윤> 예 올 한 해는 정말 문화예술과 관련해서는 좋은 얘기만

김> 네 자주 부르십시오 문화예술 쪽으로

윤> 자 이사장님 탐라국 입춘굿이 이제 시작되지 않습니까 마지막으로 지금 주관하고 계시기 때문에 많이 오시라고 짧게 한 말씀 좀 부탁드릴까요

김> 입춘굿 날이면 날마다 오늘은 입춘굿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4년 만에 대면으로 오니까 여러분 많이 오시고 국수 같이라는 나눠 드시면서 입춘굿 제주의 전통과 제주의 역사와 시간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윤> 네 오늘 같이 방송을 오래 했지만 이렇게 높은 하이톤의 목소리를 처음 듣는 김동현 이사장과 함께 했고요 탐라국 입춘굿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참석해 주시고 많이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