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022년12월20일(화) " 제주도민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진솔한 정당이 되고 싶습니다"(민생당 양윤녕 신임 도당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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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건보> 민생당 제주도당이 지난 18일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습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 양윤녕 씨가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는데요 오늘은 민생당 제주도당의 양윤녕 신임 도당위원장을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양윤녕> 네 안녕하십니까
지> 네 먼저 민생당 제주도당이 출범을 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출범 시기를 지금으로 정하신 이유, 어떤 준비 과정들이 있었는지 좀 궁금한데요
양> 네 지난 총선 직전에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3당이 합당했습니다 그래서 총선 끝나고 바로 도당을 창당하려고 했는데요 총선이 저희들 민생당의 참패로 끝나는 바람에 그 당시에 당이 해산 위기까지 몰렸고요
지> 네 중앙당 얘기하시는 거죠
양> 네 그래서 민생당이 상당히 위기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물론 코로나19 영향도 있었습니다만 그래서 불가피하게 도당 창당을 미뤘다가요 그래서 이번에 내년 2023년부터는 정치 변화가 아마 많이 있을 것으로 보고 또한 반드시 정치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요 이러한 변화에 있어서 민생당 제주도당도 지역의 민심과 또 지역의 정치적인 입장들을 대변해야 될 것 같아서 올해를 넘기지 않고 12월 한파에 창당하게 되었습니다
지> 한파에 창당하셨지만 또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 노력을 하실 텐데 양윤녕 도당 위원장님께서는 사실 지금 도내의 언론 기사나 뉴스 헤드라인에 나온 내용들을 보니까 제일 먼저 언급되는 게 35년 야당맨 이라고 많이 뽑았더라고요 그만큼 그동안 이제 평화민주당 시작으로 해서 새정치국민회의에서 활동하시고 민주당 또 민주평화당 민생당까지 굉장히 또 많은 일들을 하셨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도당 위원장을 맡으시면서도 굉장히 좀 어깨가 무겁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떠신가요
양> 말씀처럼 오랜 세월 정당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임감이 참 무겁습니다 제주도 출신으로서 주로 중앙당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주 지역 활동이 좀 부족한 것도 사실이고요 그래서 특히 이번에 창당을 위해서 도민들을 만나보니까 민생당에 대한 존재감도 상당히 약화되어 있고요 특히 또 옛 동지들 만나면 저보고 아직도 민생당 하느냐 이런 말도 있고 참 남감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가 새로운 도약을 해야 되겠다 라는 그런 고민에 빠져 있었고 또 그것을 또 고민으로만 끝낼 수 없어서 제주도당을 창당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제주도 도민들을 대변해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그래서 이번에 저희들이 창당하면서 논의한 결과 슬로건도 도민 곁으로 주민 속으로 이렇게 정했습니다 우공이산의 심정입니다 그래서 물론 정치는 새물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한번 열심히 해보려고 책임감을 가지고 하려고 합니다
지> 네 앞으로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또 거쳐가셔야 될 어떤 정치적인 발걸음들이 또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에서는 좀 걱정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민주평화당 때도 그랬지만 지금의 민생당에 대해서 호남 정신을 이어가는 정당의 이미지다라는 게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도민들에게는 다소 거리감도 있고 낯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좀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양> 네 맞습니다 그런데 한국 정당 흐름을 보면 물론 큰 당 중심으로 있지만 한국 정치를 지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죠 그런데 정당은 지역 기반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뒤따르는 것이 정책이죠 저희 민생당이 호남을 기반으로 지금 하고 있는데 지금 더불어민주당도 호남 중심으로 이렇게 해서 전국 정당으로 이렇게 자리매김 되어 있는데요 그런데 더불어민주당과 호남을 기반으로 해서 경쟁하는 것도 정치 발전에는 저는 이익이라고 봅니다
지> 그게 나쁘지 않다라고 보신다는 거죠
양> 그렇습니다 네 서로 경쟁 체제로 간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고 그리고 특히 중요한 것은 다당제죠 이 다당제가 물론 지금은 한국 정치에서 상당히 힘들다고는 하지만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부분들이고요 특히 저희 민생당도 그렇고 저 개인적으로도 그렇습니다만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은 반드시 계승하는 그런 뚜렷한 정당이 있어야 한다고 보고요 또 장기적으로도 볼 때 저희 민생당이 호남정당이라는 인식하에서 전국 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지역을 기반으로 한 그리고 그 지역을 대변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정당이 아닌가 이렇게 저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지> 그렇군요 근데 이제 한때 뭐 손학규, 정동영 같은 민생당을 이끌었던 뭐 이른바 간판 정치인들도 좀 떠났고 최근에는 이제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하지 않았습니까 당 내부 상황은 좀 정리가 된 건가요 어떤가요
양> 당내 사정은 참 여전히 어렵습니다 아까 사회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큰 인물들이 썰물처럼 전부 다 빠져나갔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당이 참 회복이 가능한가 부활이 가능한가 이런 고민들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간에 이러한 당내 상황을 제가 지켜보고 같이 활동했던 사람으로서 앞에 말씀드렸던 그 우리 당의 지도자 한국 정치의 간판 스타였던 분들이 떠나버리는 모습을 보고 참 아쉬움이 큽니다 마치 국회의원 당선만을 위해서 당을 선택하는 것 같은 느낌 또 그렇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후배로서도 참 안타깝고요 2012년에 다당제를 주장하면서 국민의당을 창당했지 않습니까 물론 그 당시에 안철수 중심으로 되어 있었습니다만 그 당시에는 정계 개편이 국민들 사이에도 신선한 충격이었고요 또 정치학자들 사이에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는 거다 이런 평가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총선 패배 후 전부 다 부감 없이 다 떠나버리는 그런 모습을 보고 참 난감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러한 그 부분들은 정치 지도자들이 인내하는 모습도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 참 어려운 길을 걷고 계시다는 생각도 좀 들기도 하고 한편에서는 그 어려운 길을 그래도 굳이 피하지 않고 부딪히시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는데 특히 이제 올해는 대선도 있었고 지방선거까지 치르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이제 정치 지형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지금 현재는 민생당이 원외 정당이긴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생당이 후보를 내지 못했잖아요
양> 예
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안타까워하시는 분들도 계셨던 것 같더라고요
양> 지난 대선은 물론 지방선거까지 이렇게 이어졌지 않습니까 제가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또 출마하는 분들은 또 당선 가능성을 가장 우선시하다 보니까 저희 민생당에 출마한 후보는 솔직히 없었습니다 그리고 총선 이후에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했지만 국민 높이에 맞는 구성원들이 없는 것도 현실이고요 지금 현재 중앙당 재정과 사무처 인원이 매우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당무를 보지 못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이런 부분들을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것이 민생당의 숙제인 것 같습니다
지> 지금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이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 어떻게 보면 좀 기울기가 더 커진 느낌이 드는데 지금 앞서서 다당제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만 일명 3지대의 필요성 늘 거론되는 내용이거든요
양> 네 그렇죠
지> 민생당이 좀 앞으로 어떤 역할을 좀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양> 아까 사회자께서 말씀했듯이 현재의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저는 거대 양당의 독점 정치라고 저는 봅니다 거대 양당의 독점 정치가 지금 계속 지속되고 있는데요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치에 못 담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래서 거대 양당인 여당, 야당 이 두 갈래의 정당만 있고 또 서로 적대관계로 계속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일반 국민들 말씀이 국민은 없고 오직 권력 투쟁만 하고 있다 오히려 국민이 현 권력과 정치를 걱정하고 있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들은 이제 내년에는 선거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보고요 아마 내년 접어들면 선거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저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지> 구체적으로 어떤 선거법 개정에 대한 얘기를 하시는 거죠
양> 중대 선거구제로 개정하는 것하고 그리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어느 정도 수용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내년에 이슈로 저는 부각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민생당이 적절하게 같이 투쟁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 네 투쟁해야 된다는 말씀이 사실 녹록지 않다는 말씀으로 좀 들려서
양> 맞습니다
지> 거대 양당 중심에서 과연 중대선거구제가 도입이 될 수 있을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과연 도입이 될 수 있는 여지를 줄지 참 어려운 문제인데 앞으로 이제 그런 정치적인 어떤 역할에 대한 부분들 또 기대를 좀 해보도록 하겠고요 그러면 이제 자치단체에 대한 얘기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민생당 입장에서 좀 보셨을 때 사실 민선 7기의 원희룡 도정과 지금 민선 8기의 오영훈 도정에 대한 나름의 어떤 방향이나 평가라고 한다면 어떻게 좀 보고 계신가요
양> 우선 원희룡 도정을 제가 지금 지켜보았습니다마는 원희룡 도정은 도민들의 의견들을 수렴하는 데 부족했다 본인이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그런 도정 운영이 앞선 것 아니냐 이렇게 저는 받아들이고 있고요 지금 오영훈 도정에 대해서는 지난 출범 100일에 대한 여론조사를 제가 봤는데요 도민의 반응이 대체적으로 잘한다는 그런 여론조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오영훈 도정이 출범할 때 도민 의사에 반하는 어떤 인사 문제 이런 것들이 좀 문제였다고 보고요 그리고 지금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행정체제개편 이 부분에 대해서도 너무 집착하고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도지사 공약 실천에 있어서 도민 여론을 더 수렴하면서 차분하게 진행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 그러면은 조금 직접적으로 제가 질문을 드린다면 오영훈 도정에서 지금 나온 대표 공약 중에 행정체제개편에 대한 어떤 방향이라든가 그다음에 이제 15분 도시 제주 지금 얘기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의견을 좀 갖고 계신가요
양> 저는 제주 행정체제개편에 대해서는 이것이 도민을 위한 것이냐 도민에게 직접 이익이 있는 그런 행정개편이냐 그렇지 않으면 정치권에서 지향하는 정치 중심인 행정개편이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좀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정치 지형에서의 행정개편으로 집중하다 보면 이것이 정치인들의 지역 나눠먹기 형태로 갈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지역 주민들이 소통과 참여를 가져오는 그런 행정개편으로 가려면 더 숙고하게 이것을 논의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 15분 도시 조성도 마찬가지인가요
양> 물론입니다 과연 15분 도시가 제주 내에서 현실성이 있는가 이 부분은 전문가들하고 공론화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도민들한테도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토론회와 공청회 이런 것들이 좀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지> 지금 제2공항 반대나 난개발 같은 문제 등을 지적하시면서 도보 행진도 하시고 1인 시위도 하시고 지속적으로 해오고 계시더라고요 제주 지역 곳곳에서 갈등 사안들이 해결되지 못한 채 지금 진행되는 것들이 많은데 최근에는 동부하수처리장 문제도 그렇고 갈등 사안들에 대한 사업들은 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양> 제주도의 상당히 난제인 부분인데요 지금 제주도는 환경보존과 개발 위기라는 논쟁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참 안타깝습니다 제가 볼 때는 첫째로 제주 미래 가치에 대한 도민들 합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서 공청회와 토론회 숙의형 공론화 도민 여론조사 주민투표 이런 부분들이 우리가 제도적으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제주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도민 합의를 하는 부분이 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는 지금 국책사업이라든지 도정 추진 사업 그리고 기업 투자자본 개발 사업 등 이런 것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도민 갈등과 도민 이익을 해쳐서는 저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선 도민 이익이 우선인 부분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보고요 그리고 세 번째는 우리 제주도가 제주도민들을 지역이 아니고 제주도는 국민적이고 세계적인 보물섬이거든요 그러면 최소한 국민들이 바라보는 제주의 가치도 중요하다 그러면 국민들 시각에서 보는 정책도 반영이 돼야 한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이런 갈등과 민원들을 볼 때 이것을 첫 단계에서부터 이것을 잘 처리하지 않으면 갈등의 시간으로 사업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지연되다 보면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전에 사업 추진하기 이전에 도민들 의사와 그리고 추진하고자 하는 그 입장에서의 충분한 토론으로 결정이 돼야 된다고 보고요 저는 항상 민원이 발생하면 제가 주장하는 부분이 우선 지역 주민의 의견들이 우선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정부나 지방자치 그리고 기업 투자자들은 최대한 사업을 설명하고 지역 주민들을 설득시켜야 한다고 보는데요 만약에 설득 과정에서 안 되면 차선책도 이렇게 마련하는 그런 입장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차선책마저도 주민들이 수용이 안 되면 저는 주민들의 입장을 우선으로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포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걸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지연되면 더욱더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이 점차 심화되고 그렇게 하다 보면 우리가 예상치 못한 그런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것들을 막아야 한다고 봅니다
지> 제가 이제 오랜만에 말씀 듣기 때문에 하시고 싶은 말씀 이제 최대한 저희가 많이 들으려고 지금 시간을 좀 할애 해드리고 있는데 시간이 지금 다 돼서요 마지막으로 도민들을 위한 정당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지 각오 한 말씀 들으면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양> 네 감사합니다 지금 저희 민생당이 취약하고 존재감도 상당히 많이 상실된 정당입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이 제주도에서부터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주도에서 저희 민생당이 제주도민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발돋움하고 싶고요 제주도민을 대변하는 진솔한 정당이 되면서 제주도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이렇게 거듭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지도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지>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양> 네 감사합니다
지> 민생당 제주도당의 양윤녕 신임 도당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