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022년11월4일(금) 발달장애 가족지원 협동조합의 '맘 편한 가게' 지도 배포와 활동(행복하게 협동조합 김덕화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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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건보> 발달장애 가족지원 사업을 하는 <행복하게 협동조합>이 발달장애 가족이 마음 편하게 갈 수 있는 제주지역 가게 정보를 모은 ‘맘 편한 가게’ 지도를 제작해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행복하게 협동조합 김덕화 이사장을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김덕화> 네 안녕하세요
지> 네 우선 이름부터 이게 행복하게 협동조합이라서 특별하게 느껴지는데 어떤 곳인지 좀 간략하게 소개를 부탁드릴까요
김> 네 행복하게 협동조합은 발달장애 부모 5명이 마음을 모아서 작년 2021년 9월 30일에 창립되었습니다 저희 행복하게 협동조합은 발달장애 가족문화기획단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고요 발달장애 가족도 행복한 일상을 살자라는 모토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행복하게 협동조합입니다
지> 이름 지으실 때 굉장히 좀 어떻게 간결하게 지으신 건가요 아니면 고민을 좀 많이 하셨나요
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이런저런 그런 다른 이름들이 있었는데 결국에는 저희가 우리가 하려는 게 행복하게 살자는 거잖아 행복하게 일상을 지내는 거잖아 하다 보니까 ‘행복하게’라는 그 이름을 그대로 붙이게 됐고 사실은 이 이름을 너무 잘 지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듣는 사람도 기분이 좋고 부르는 사람도 기분이 좋고 또 어떤 곳에라도 갖다 붙이면 모두 다 이름이 찰떡같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굉장히 만족하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지> 그렇군요 저도 들으면서 굉장히 행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행복하게 느껴지고 느낌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작년 9월에 이제 설립을 하셨으니까 이제 1년이 조금 넘은 것 같은데 이제 발달장애 가족들이 모이는 모임이나 단체 등의 형태는 좀 그래도 있었던 것 같은데 협동조합의 형식은 조금 생소하거든요 협동조합으로 만드신 이유가 있을까요?
김> 네 맞습니다 이제 저희가 막 1년 정도 지난 신생 법인인데요 그 동안 발달장애 가족들은 장애인 부모회나 협회 등 굉장히 규모가 큰 단체에 소속되어서 회원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최근에는 사회적경제 조직을 육성하는 정책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어서 부모 단체들도 이런 협동조합 또는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협동조합을 만들게 되는 최근에 많이 만들게 되는 이유가 다섯 명 이상만 있으면 설립을 할 수 있는 굉장히 쉬운 조직체 형태이고요 그리고 구성원 모두가 좀 민주적인 어떤 의사 결정을 가지 있기 때문에 부모들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조직의 성격도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최근에 사회적경제 육성 정책에 따라서 설립 과정에서 교육이나 컨설팅 자금 지원 등 그런 지원 제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저희도 마찬가지로 작년에 제주시 여성공동체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통해서 ‘행복하게 협동조합’이 설립이 되었습니다
지> 그렇군요 근데 이제 아마 방송 들으시는 분들도 협동조합이라고 하는데 제가 내용을 좀 살펴보니까 사회적 협동조합이 아니라 일반 협동조합으로 설립을 하셨더라고요 그 이유가 있나요
김> 특별히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저희도 사회적 협동조합의 성격에 맞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작년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 사업이라는 어떤 특정한 지원 사업을 통해서 설립을 해야 되는데 그게 사업 기간이 정해져 있잖아요 어떤 기간까지 사업이 끝나야 하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사회적 협동조합의 성격에 맞고 그거에 맞게 설립을 준비하다가 시간의 어떤 제약이 있어서 일반 협동조합으로 일단은 만들게 된 거죠 그래서 사회적 협동조합은 보통 설립 기간이 한 3개월 이상 4개월까지 걸리고 일반 협동조합은 서류가 통과되는 기간만 한 3~4주 굉장히 짧아요 그래서 일단은 협동조합으로 만들고 현재는 저희가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전환하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 그러시군요 이게 시간상으로 그렇게 차이가 나는지 아마 모르시는 분들도
김> 네 시간의 차이가 있었어요
지> 네 사회적 협동조합이 이제 설립을 하는 데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는 측면이 있었다는 말씀을 해주셨고요 협동조합이라는 게 근데 협동조합을 만들면 일종의 회사 설립이나 창업과 비슷하다 이런 얘기를 저도 듣고 알고 있거든요 사업도 있어야 되고 일종의 수익 구조 같은 것도 고민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쉽지 않은 결정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어려움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
김> 네 쉽지 않았습니다 굉장히 협동조합이 설립하기 쉬운 조직체라고 말들을 하는데 막상 해보니까 그렇지 않더라고요 말씀하신 부분처럼 이게 경제 조직이기 때문에 사업 모델도 있어야 되고 수익 구조도 고민하지 않고서는 설립 자체나 운영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하고자 하는 거는 발달장애 가족들한테 꼭 필요한 그런 사업들 프로그램들을 하겠다고 이 협동조합을 만들었는데 이 일이 돈까지 벌려야 되는 일이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그 부분이 여전히 저희도 어려운 부분이고요 현재 저희는 공모 사업이나 지원 사업을 통해서 많은 사업을 지금 진행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자체나 어떤 정부기관 또 공공기관 이런 기관에서 지원 사업이 있을 때 그것을 저희가 지원서를 열심히 써서 이런 일을 하겠습니다 해서 이제 그게 이제 공모가 선정이 되면 그 지원금을 가지고 발달장애 가족들께 이제 프로그램을 제공을 하는 거죠 그래서 발달장애 가족들한테는 비용 부담을 좀 낮추면서도 또 프로그램의 질은 높게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요 이번 ‘맘 편한 가게’ 지도도 역시 제주시 소통협력센터 지원 사업을 통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지> 네 지금 함께하시는 분들이 그러면 다 발달장애 가족들이 함께하시는 거잖아요
김> 네 맞습니다
지> 예 그 시작부터 같이 이제 시작을 하셨고 그전에는 모임이나 단체 형식으로 같이 이제 고민을 하던 분들이 모이신 것일 텐데 제주도에 발달장애 가족 모임들이 이전부터 좀 있었나요 어땠나요
김> 생각보다 제주도에는 발달장애 가족 모임들 부모 커뮤니티들이 잘 형성이 되어 있어요 그래서 역사가 오랜 그런 단체들도 있고요 최근에 신생되는 단체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행복하게 협동조합도 오랜 역사가 있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주지부라는 곳에 모두 다 속해 있는 그런 부모님들이 그 안에서 모임을 갖다가 좀 뭔가 마음이 잘 통하고 이렇게 결이 맞는 사람들이 뭉치게 되잖아요 그래서 그 안에서 뭉치게 돼서 우리는 그러면 새롭게 협동조합을 해보자 이렇게 해서 만들어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지> 어떻게 1년이 좀 지났는데 소감은 어떠신가요 어떤 평가라고 해야 될까요 1년 정도 해보시면서 어땠는지도 좀 궁금하네요
김> 저희끼리 늘 하는 말인데 힘든 순간 물론 많았고 정말 저희가 엄마이다 보니까 아이를 돌보고 또 이런 사업들도 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하다 보니 사실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매번 하는 얘기는 그래도 협동조합 하기를 참 잘했다 이런 얘기를 저희는 항상 하거든요 그 이유는 이 일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저희가 이루어냈던 것들을 할 수 없었을 것이고 그 안에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해하고 발달장애 가족들이 또 새로운 삶의 즐거움을 찾는 모습 그리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어떤 것보다 굉장히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지> 그렇군요 많은 활동들을 준비하시고 또 해오셨는데 일단 오늘은 지도 얘기를 먼저 좀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제주에는 다양한 지도가 많은데 맘 편한 가게 지도를 제작을 하셨거든요 구체적으로 이게 어떤 지도인지 왜 만드신 건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
김> 네 이거는 정말 발달장애 부모님들의 어떤 정말 필요에 의해서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발달장애 가족은 아무 가게나 편하게 가기가 어렵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얘기를 들으니까 정말 그래? 라고 오히려 질문을 하시는 그런 비장애인 분들도 많더라고요 발달장애인들은 특성상 낯선 곳이나 어떤 불편함을 느끼는 곳에 오래 있기도 힘들어 하고 그런 곳에는 어떤 행동적인 어려움들도 표출을 하는 그런 경우들이 많이 있어요 요즘 굉장히 드라마상에서도 많이 보여지는 것처럼 그런 발달장애 특성들이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가게들을 저희가 찾아갈 때는 굉장히 좀 주눅들고 뭔가 이렇게 불편한 마음들이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 우리 가족들은 늘 이용했던 곳 친숙한 곳 또 우리 가족을 잘 이해해 주는 그런 가게들을 계속 찾기 마련이고 가족들마다 그런 리스트들이 그래도 다 있는 거예요 그러면 이 가게의 리스트들을 나만 갖고 것이 아니라 내 걸 좀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 것도 다 모아보면 이런 정보를 모아보면 정말 의미 있는 유익한 정보가 되겠다라고 생각을 하게 된 거고요 그래서 이런 지도를 만들게 되었죠
지> 저는 이 맘 편한 가게 지도를 보면서 발달장애 부모님들께서는 어떻게 보면 필요에 의해서 만드셨다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니까 뭐 불편한 시선 문제도 있고 또 업체별로 서비스가 좀 부족하거나 이런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이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 일종의 사전 작업을 하신 건데 다른 지역에도 이런 지도가 있나 하는 생각이 좀 들었거든요 혹시 살펴보셨나요?
김> 네 그럼요 정말 신기하게도 저희가 이걸 어떤 사례를 보고 이 아이디어를 낸 건 아니고요 저희끼리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계속하고 있었는데 마침 찾아보니 경기도 안산에 <꿈꾸는 느림보 사회적 협동조합>이라는 저희랑 똑같은 그런 부모 협동조합이 이것을 먼저 한 1~2년 먼저 이런 일들을 벌였더라고요 그래서 ‘오소 가게’라는 브랜드로 거기는 또 안산시 인증을 받아서 지자체의 협력을 같이 하면서 이 오소 가게라는 사업을 진행을 하고 있고요 저희가 이번 맘 편한 가게 지도를 만들면서 사실은 제일 먼저 가서 그곳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지자체와 어떻게 협력이 되고 있고 실제 가게들한테는 어떤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지까지 다 둘러보고 왔습니다 잘 되고 있는 곳입니다
지> 아 그렇군요 이게 그러면 제주 지역 말고도 다른 지역에도 발달장애 부모들을 중심으로 한 협동조합이 또 있다는 얘기인가요
김> 많이 있습니다 제주가 이제 최근에 생겨나기 시작한 거고요 사실은 경기권이나 이런 곳에는 조금 더 앞서서 한 4~5년 전부터 부모 협동조합들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죠
지> 그렇군요 이 맘 편한 가게라는 이름으로 73개의 가게 정보를 담아내셨더라고요 저도 이제 지도를 이제 보고 있는데 이게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다는 생각이 좀 들 정도인데 어떤 기준으로 선정을 하셨는지 또 정보 발굴을 위해서 어떤 준비 과정이 있었는지 좀 알려주시죠
김> 네 이 전체의 맘 편한 가게 지도는 제주시 소통협력센터의 제주생활탐구라는 프로젝트를 통해서 진행을 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맘 편한 가게 발굴단 활동을 해서 저희가 1차적으로는 발달장애 부모님들한테 설문조사를 해서 추천하는 가게 리스트를 받았어요 일일이 저희가 찾아다니면서 이렇게 찾는다기보다는 부모님들이 갖고 있는 각각 지역에 자기들이 잘 가는 지역에 가게를 추천을 받았고요 그리고 이제 맘 편한 가게 발굴단이 이 정보들을 좀 확인하고 또 추가하고 하면서 정보를 담게 되었습니다 73개라는 것이 사실은 정말 말씀처럼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데요 이게 시기가 3개월 정도밖에 활동 기간이 안 되다 보니까 저희는 사실은 좀 더 많이 하고 싶었는데 욕심만큼 많이 되지는 않았고 또 아쉬운 것은 저희가 아무래도 저희 협동조합은 제주시에 주로 거주하고 활동을 하다 보니까 서귀포 지역이나 성산 이런 위치에 있는 지역의 정보를 담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아쉽죠 오늘 실제로 서귀포의 장애인 부모 단체에서 일하는 분이 전화를 주셔서 이런 지도 너무 좋은데 서귀포 정보 좀 더 추가해 주라고 많이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오늘 라디오를 들으시는 분들이 많이 추천해 주셨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지> 네 이거는 발달장애 부모들뿐만 아니라 많은 비장애인들도 이런 정보에 대해서 같이 발굴을 하고 업데이트를 하는데 좀 참여를 해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무엇보다 이게 지도를 배포하고 홍보를 하고 이런 관련된 것들이 꾸준히 이루어져야겠다는 생각이 좀 드네요
김> 네 그렇죠 지금 저희는 종이로 지도가 나오고 나서 그래도 발달장애 가족들이 지도가 나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분들 손에 닿아야 되잖아요 그래서 발달장애 가족들이 많이 이용하시는 공공기관이라든가 복지관 또 치료실 등을 지난 2주간 정말 열심히 찾아다니면서 배포를 저희가 직접 했어요 그래서 100부, 200부씩 이렇게 배치를 해드리고 또 이용하시는 분들한테 이렇게 안내해 주세요라고 이제 말씀도 드리고요 그리고 우리 맘 편한 가게 지도에 속해 있는 그 가게들에게도 이제 들려서 오시는 손님들한테 또 다른 곳도 가보세요 하고 안내도 해드리게 그렇게 배포를 지금 하고 있고 또 우리 행복하게 협동조합 블로그랑 밴드에서 지도 원본을 다운받아서 사용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지> 네 행복하게 협동조합 블로그가 있다고 하셨으니까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거기에서 지도 원본을 다운로드 하실 수 있다는 말씀이신 거고요
김> 네 그렇습니다
지> 더 많은 분들에게 좀 알려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데 앞서서 제가 이제 행복하게 협동조합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시다고 소개를 드렸어요 요즘은 어떤 활동들을 하고 계신가요
김> 저희는 지금은 이제 맘 편한 가게 발굴단 활동이 1차적으로는 마무리가 되어서 이거는 또 내년에 다시 이어서 가고 1단계가 맞춰졌다고 생각하고요 이제 2단계로는 이게 좀 더 가게들 한테도 어느 정도도 뭔가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발달장애 가족들이 왔을 때 발달장애인 가족을 어떻게 응대하는지 발달장애인과 어떻게 소통을 할지 그분들에게 쉬운 메뉴판을 제공한다든가 이런 어떤 편의시설을 조금 더 제공할 수 있는 2단계 사업을 좀 구상을 하고 있고요 현재는 행복하게 협동조합이 주로 하는 사업으로 발달장애 가족들 전체가 같이 참여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라는 프로그램도 진행을 하고 있고 또 장애, 비장애 학생이 1대 1로 이렇게 만나서 주기적으로 만나서 관계 맺기 프로그램을 하는 프로그램도 하고 발달장애 성인들 학생들이 일상 요리를 스스로 해보는 요리 교실도 운영을 하고 있고 또 야외 영화제도 개최를 하고 있고요 다양한 아주 발달장애 가족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그런 활동들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 예 이사장님이 말씀을 굉장히 아주 정확하게 정리를 잘해서 말씀을 잘해주고 계신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 오늘 좀 정리를 해야 될 텐데 지난 지방선거 때도 제주지역 특수교육 환경을 위한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하시면서 선거 정책 제안도 하셨고 그런 것들이 또 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는 그런 여지들을 활동까지 하면서 많이 노력을 하셨는데 앞으로 이 행복하게 협동조합이 어떻게 좀 성장했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좀 마지막으로 좀 전달을 해 주시죠
김> 네 저희 행복하게 협동조합은 사실 아직 조합원 5명밖에 없고요 1년밖에 안 된 아주 작은 아주 작은 조직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그렇게 수익이 많이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럼에도 이런 짧은 기간에 많은 일들을 열정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우리 발달장애 가족이 원하는 것을 아무도 해주지 않았다는 그런 절실함 간절함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 얘기는 그런 복지 서비스가 없었다라는 뜻이 아니라 많은 곳에 있죠 복지관도 있고 공공기관도 있고 교육 부분에도 있고 정말 많은 서비스가 있지만 우리 가족들에게 정말 딱 맞는 입맛에 딱 맞는 그런 서비스들을 저희가 받지 못했다라는 그런 간절함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맘 편한 가게 지도도 어떤 그런 일환이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이거를 내놨을 때 사실 복지사 치료사 이런 선생님들이 정말 깜짝 놀라셨어요 이런 걸 우리가 했어야 되는데 이렇게 부모님들이 직접 하셨네요 하면서 그래서 저희는 굉장히 크고 화려하고 좋은 사업 그런 큼직큼직한 사업을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보다는 발달장애인들이 진짜 원하는 그리고 굉장히 만족하는 그런 다른 곳에서는 하지 않는 그런 맞춤 서비스 맞춤 프로그램들을 계속하고 싶고요 그 일을 우리 부모 당사자가 진심을 담아서 함께 해 나가고 싶습니다
지> 네 제가 한 가지만 정말 필요한 얘기 한 가지를 더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만약에 지금 제주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를 꼽는다면 간략하게 한 2가지 정도만 얘기해 주시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 제주도 특수교육 특수 부분에 대해서요? 이거는 지난번 이제 정책 제안 때 저희가 제안드린 두 가지 내용인데요 이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112명의 발달장애 부모 설문을 통해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는 제주도가 지금 특수교육 특수학교 특수학급이 굉장히 과밀한 상태예요 그래서 아이들이 굉장히 좁은 교실에서 많은 인원이 양질의 교육을 못 받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 달라고 요청을 하고 있고요 두 번째 문제는 제주도 대학교에는 특수교육학과가 한 곳도 없어요 그래서 특수교사가 육지에서 항상 수급이 돼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굉장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 부분이 꼭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지> 알겠습니다 압축해서 많이 듣기는 했는데 오늘 시간이 좀 제한된 점 양해를 부탁드리고요 또 기회가 되는 대로 다시 한 번 또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 네 감사합니다
지> 네 행복하게 협동조합의 김덕화 이사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