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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범>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끝이 났습니다 저희 라디오 제주시대에서는 이번에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 당선된 오영훈 당선인을 연결해서 당선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도정 정책 구상에 대한 이야기 잠시 나눠보도록 하죠 지금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영훈> 네 안녕하십니까

윤> 예 그동안 제가 의원님하고 전화를 드렸었는데 이제는 도지사님하고  연락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오> 아직은 당선인인이니까요

윤> 그렇죠 아직 당선이시죠 먼저 도민 여러분께 당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릴까요

오> 예 우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큰 승리를 안겨주신 제주도민 여러분께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위대한 도민 시대를 열어주신 것 같습니다 제가 그 의미 잘 간직하고 제주도를 위해서 큰 역할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윤> 예 조금 전에 이제 도민들의 선택을 받으셨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도민들이 오영훈 후보를 선택한 이유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오> 우선 이번 도지사 출마한 후보 중에서 그래도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도의회 의정활동 또 국회의원 의정활동 그리고 당 대표 비서실장이나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을 거치면서 중앙 무대에서도 통하는 인물들이다 이런 평가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어지고요 더 중요한 건 4.3 특별법을 주도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보여줬던 그런 파워 그런 이런 부분들이 좀 뒷받침이 됐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윤> 예 말씀하신 대로 도의원부터 시작을 해서 국회의원 그다음에 이제 도지사까지 가시는 거잖아요 전에도 제가 한번 농담조로 여쭤본 적이 있었는데 그럼 도지사 다음에 또 다른 또 큰 그림도 혹시 그리고 계십니까?

오> 성공한 도지사가 지금 현재 꿈입니다

윤> (웃음) 알겠습니다 선거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사실 글쎄요 여론을 보면은 아무래도 유리한 분위기로 진행이 됐었는데 저희가 이제 선거 일주일 전에 대담도 진행하셨고 그때까지는 사실 좀 여유로운 모습이었는데 막판에 김포공항 이전 문제가 등장을 하면서 선거가 좀 어려워지지 않나 이런 얘기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김포공항 이전 문제가 혹시 앞으로도 쟁점화될 가능성이 많이 있을까요?

오> 이번 선거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쟁점화 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리고 또한 지방분권 시대에 지방의 의견도 지방의 이야기가 고려되지 않는 그런 정책은 쉽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한 이번 선거 과정에서 확인되었기 때문에 그런 점이 제가 확실하게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이고 제주도민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그런 내용이라면 과감하게 아니오, 안된다라고 분명하게 얘기할 수 있는 준비 돼 있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윤> 예 그건 이제 당선인님의 의지를 확실하게 밝혀주셨는데 다만 이제 도민들께서 걱정하시는 것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굉장히 중량감 있는 인물이 이 이야기를 꺼냈었기 때문에 이거 그냥 접지는 않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요

오> 저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요 중앙당에서도 그걸 공약으로 하지 않았던 부분이고 최근 함께 당선된 김한규 당선인도 이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고 지역 국회의원도 당 지도부와 함께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잘 지켜지리라 생각을 합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이번 선거 과정 속에서도 제2공항과 관련된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으셨죠 아무래도 윤석열 정부에서 조속 추진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또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지금 있는 상황이고 이와 관련한 해법과 갈등 해소 문제에 대해서도 당선인님께 아주 아마 큰 숙제가 될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선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입니다 법과 제도에 의거해서 결정이 되어져 나갈 것이고요 정책이 결정된다는 점 다시 한 번 확인드리고요 그리고 도민 사회의 갈등이 더 격화되는 방향으로 우선 정부나 또는 국토부 장관이 끌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그건 큰 문제가 될 것이고요 국민통합의 차원에서 갈등 해소의 방향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결정되도록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아직도 이 야당이란 말이 입에 잘 안 붙는다는 분들도 계세요 이제 야당이지 않습니까 또 야당의 도지사가 되셨는데 앞으로 윤석열 정부와의 관계 어떻게 협치를 해 나갈 것인가 이것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오> 저는 당의 이익이나 당의 어떤 정책을 우선 고려하기 전에 제주도의 이익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주도민에게 도움이 된다면 저는 충분히 윤석열 정부하고 협조할 걸 협조할 것이고 뒷받침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또한 야당이나 여당과도 가장 중요한 판단의 기준은 도민의 이익이 되느냐 안 되느냐입니다 다른 이유는 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윤> 가장 우선적으로 도민의 이익부터 챙기시겠다는 말씀이시잖아요 저희가 이제 시사 평론가분들과도 방송을 해보니까 이제 그분들도 걱정하시는 게 이 시점이더라고요 아무래도 제주도의 국회의원 세 분이 모두 더불어민주당이고 또 도지사까지 더불어민주당이 됐기 때문에 지역 내에서의 협치는 잘 되겠지만 과연 정부와의 협치가 잘 될 것이냐 이 부분을 걱정들 많이 하시긴 하더라고요

오> 저는 이미 국회의원을 2년 동안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현재 여당 국회의원들과도 또 지금 장관들과도 충분하게 인간적 관계 노트를 형성해 놨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가정하실 일은 없을 거라고 말씀드립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당선 후에 그리고 이제 취임을 하시게 되면은 현안들이 사실 워낙에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마는 가장 먼저 들여다보실 부분은 어떤 거라고 생각을 하시는지요

오> 코로나19로 인해서 제주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민생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한데 우선 1차 추경을 편성할 생각입니다 역대 최대 비용인 7천억 원 이상으로 편성을 할 생각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가장 시급하게 진행돼야 될 부분입니다

윤> 1차 추경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하시겠다고 했는데 이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지금 당장 이제 급한 불을 꺼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물량 투입하는 거에 대해서 반대하시는 분은 없는데 다만 재정 건전성이 악화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오> 예 새롭게 지방채를 발행한다든가 그렇게 해서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추가경정 예산이 국가 추가 지원 예산이 편성이 됐기 때문에 국고지원금이 있을 것이고요 그다음에 세입 증가분이 있을 겁니다 그다음에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고요 기편성된 예산이라 하더라도 이것을 조정하게 되면 7천억 이상은 충분히 나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윤> 예 이번 선거 과정 속에 보니까요 또 청년과 관련된 정책에 대해서 주목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던데 관련 공약도 발표하셨고 지금 청년들 워낙에 힘든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얘기들 많이 하잖아요 청년 정책 방향은 어떻게 잡아가실 생각인지요

오> 우선 크게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청년 보장제라는 정책을 쓸 겁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이나 또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 충분한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이렇게 도와주는 그런 정책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좋은 일자리를 빨리 만들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약속했던 상장기업 20개 육성 유치 이 부분을 신속하게 마련해 나가는 것 그것이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예 청년들도 만나보면 그런 얘기들 많이 하거든요 이제 과거에 비해서 청년 정책이 많아진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본인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정책을 만들어낼 수 있는 분야가 아직 굉장히 적다라는 얘기들 하고 계시는데 혹시 그 부분도 좀 생각을 해보셨습니까

오> 청년 자치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고요 도지사 직속 기구로 청년 전담 조직을 둘 예정입니다 그래서 예산의 충성 그리고 집행에 이르기까지 도정도 청년들의 다양한 생각이 반영될 수 있는 구조로 저는 그것은 뒷받침하는 그런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청년들이 비서실 역할을 제가 담당하고 청년들이 기획하고 구성하는 일들을 실제 진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윤> 자주 만나신다는 얘기시죠

오> 네

윤> 네 알겠습니다 선거가 끝났는데 항상 선거가 끝나고 나면은 서로 지지했던 분들이 다르기 때문에 오영훈 당선인을 지지하신 분들도 많지만 또 아니셨던 분들도 많이 있잖아요 이제 그분들을 함께 아우러 가야 되는 부분이 있는데 어떻게 지금 계획을 잡고 계신지요

오> 우선 이번 선거 결과가 말해지고 있듯이 많은 지지를 제가 받고 있고 받았고 그리고 또한 다른 당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 분들의 좋은 정책 좋은 공약에 대해서는 제가 받아들이고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제가 분명히 내고 있고요 인수위의 과정에서도 그런 정책에 대한 검토가 있게 될 겁니다 그러한 것 자체가 도민 통합을 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한 그분들과도 다양한 정치 세력 또 후보들 어떤 분들과도 자주 만나면서 소통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윤> 예 이번에 경쟁하셨던 다른 후보들도 한결같이 통합에 대한 부탁을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보니까 혹시 아까 말씀하셨던 다른 당이나 다른 후보의 공약 중에서 좀 눈여겨보고 이건 해도 좋겠다라고 생각하신 것들이 있습니까?

오> 어쨌든 환경보전과 관련된 거에 대해서는 공통의 목소리를 냈지 않습니까 환경보전 기여금제든 환경보전 분담금제든 그런 공통된 내용이 있기 때문에 제주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저는 충분히 같이 검토해 부분들이 많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당선인님과는 저희가 오랫동안 인터뷰를 하면서 항상 많이 나눴던 얘기가 제왕적 도지사 얘기를 했었거든요

오> 맞습니다

윤> 제왕적 도지사 시대를 끝내야 한다라고 선거 기간 동안 계속 강조를 하셨었는데 앞으로의 구상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오> 우선 저는 4개 시군 체제로 부활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5개 내지 6개의 기초자치단체 법인격이 있는 기초자치단체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이것을 1년 이내에 용역 등을 통해서 토론 등을 통해서 안을 마련한 다음에 주민투표에 붙일 예정이고요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서 새롭게 도입하기로 결정된다면 2026년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기초자치단체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윤> 예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서 제왕적 도지사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라고 강조하시는 부분이잖아요 저희가 어제 저희 방송을 통해서 어떤 분께서 좀 걱정을 하시던 부분이 근데 그렇게 선거 기간 내내 이제 주장을 했지만 막상 도지사가 되면은 글쎄요 다른 경쟁자들을 또 키우는 것이 될 수 있는데 이게 가능하겠냐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오> 저는 확고하고요 그런 분권을 강조를 해왔고 그 저희 철학적 기반이기 때문에 그게 바뀐다는 것은 제가 정치를 해야 될 이유가 없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미 제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기 전에 그걸 시행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마련되는 특별법안 개정안 대표 발의하고 나왔습니다 그게 통과되게 되면 시행할 수 있는 여건이 다 마련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렇게 염려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법안 얘기하셨는데 법안이 글쎄 통과될 가능성은 좀 높다고 보십니까

오> 네 이미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에 기관 구성의 형태를 달리할 수 있도록 법률이 규정되어 있고요 그런데 설치하는 경우에 따로 정하는 법률에 따라가는 문장이 있는데 그것에 따른 법적 근거 조항을 제가 만들어서 해왔다는 걸 말씀드리고 충분히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아마 말씀 안 하실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앞으로 이제 도지사가 되시면 또 양대 시장 제주시장, 서귀포시장 임명하셔야 되잖아요 또 이제 부지사도 임명하셔야 되고 염두에 두고 계신 인물들은 있습니까?

오> 아직 없습니다

윤> 아 아직 없으세요?

오> 예

윤> 예 하마평도 많이 나오고 있기는 하는 것 같은데요

오> 제가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고요 지금 인수위원회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제가 면밀하게 능력 중심의 인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고려해서 판단하겠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윤> 이번에는 중심을 두는 것이 능력 중심입니까 지난 원도정에서는 이제 협치 관련된 부분을 많이 신경 썼던 그런 흔적들이 있었는데

오> 협치가 진행되어도 능력이 기반되지 않으면 협치로 이루어질 수 없다고 봅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아직 생각을 안 해보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 네

윤> 예 이제 굉장히 선거 기간 내내 고생도 많이 하셨고 이제 당선이 되셨기 때문에 앞으로의 도정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시게 될 텐데 또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도민 여러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 마무리 인사로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오> 오늘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이번 선거 과정에서 큰 성원 보내주신 데 대해서 다시 한 번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저를 위한 도정이 아니라 통일을 위한 도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민의 비서실장 오영훈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 예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요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드리면서 오늘 인터뷰 마무리하도록 하죠 말씀 고맙습니다

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