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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022년6월6일(월) 김광수 교육감 당선인 인터뷰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이번 라디오 제주 시대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으로 당선된 김광수 당선인을 연결해서 당선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제주 교육 구상에 대해서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김광수> 안녕하세요

윤> 예 먼저 축하드리고요

김> 네 고맙습니다

윤> 교사에서 교장에서 교육의원 그리고 교육감까지 이제 되셨습니다 당선 소감 좀 부탁드릴까요

김> 아이고 고맙습니다 하여튼 존경하는 도민들께서 저를 선택해 주신 마음속에 있는 저의 생각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고맙고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윤> 예 선거 과정도 좀 쉽지는 않으셨죠

김> 모든 선거가 다 그렇지 않아요 선거라는 게 다 어려운 거니까요

윤> 예 지난번에는 한번 이제 실패를 하셨었는데 이번에 당선이 되셨고 선거 과정이 제가 왜 힘들었냐 여쭤봤냐 하면은 단일화 과정에서도 여러 우여곡절을 거치셨고 또 여론조사도 굉장히 박빙으로 나와서 이거 정말 힘든 선거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결과로 보면은 좀 넉넉하게 승리를 하셨거든요 기분이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김> 저도 놀랐어요 여론조사에서 심지어는 지고 이기고 하면서 박빙이었잖아요

윤> 그렇죠

김> 그래서 언론에서도 박빙이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고 해서 저도 엄청 긴장을 해서 최후의 순간까지 정말 도민들 구석구석 다 방문해야 되겠다는 각오로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낙선한 분한테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래도 저가 그래도 이제 좀 여유 있게 이렇게 당선이 돼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만큼 도민들이 교육의 수장 교육감을 바꿔야 되겠다는 데 아마 동의를 많이 하셨던 것 같아요

윤> 이번에는 도민들이 교육을 좀 바꿔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많았다 그런 말씀이시잖아요 사실 이석문 후보 같은 경우에는 현직 프리미엄을 또 누렸던 분이시기도 하고 8년간의 교육을 갖다 이끄셨던 분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분보다 이제 당선인을 선택한 그 선거의 승리 요인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김> 정말 딱 맞는 질문을 해 주셨어요 사실 아이들을 건강하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키워야 되겠다라는 데는 우리 두 후보가 똑같았습니다 그런데 김광수가 뭐가 다르냐 지금 저도 최근에 느끼고 있는 건데 이게 아마 전국적인 현상 같아요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가 좀 더 책 읽는 습관이라든지 어떤 학력을 갖추었으면 하는 바람이 많은 학부모들로부터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거에 딱 맞는 얘기를 했던 거죠 건강하고 안전하고 행복함 속에 아이들이 좀 더 학력이 높고 공부를 잘하면 행복지수가 훨씬 높아지고 엄마 아빠까지 더 행복해질 게 아니냐 하는 게 제가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마치 아이들을 평가 학력 교과 평가를 마치 나쁜 걸로만 자꾸 생각을 하시는데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에는 교육학원생도 그렇지 않습니까 평가는 반드시 필요한 거거든요 문제는 평가의 결과를 여기저기 비교한다든지 다른 사람과 비교한다든지 상대방을 어떻게 하기 위해서 활용한다든지 이게 나쁜 것이지 평가를 위해서 아이의 어떤 성장 과정 이런 걸 부모나 선생님이나 아이 본인이 알면 훨씬 더 동기유발이 되고 또 열심히 하면 아이들이 어떤 자기 스스로의 희열이라고 그럽니까 성취 수준을 느끼고 그래서 저는 그 부분이 상대방 후보와 좀 달랐던 것 같습니다

윤> 예 아무래도 학력과 관련된 부분에서 학부모들의 생각이 과거와는 좀 많이 바뀌셨다라고 느끼셨던 것 같은데 반대로 여쭤보면 사실 당선인을 그분들께서 걱정하시는 거는 그건 다 이해하겠는데 그래도 너무 또 그럼 과거처럼 경쟁 위주로만 가는 건 아닐까 걱정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그분들께도 좀 한 말씀을 해주신다면요

김>  잠깐 말씀을 드렸는데 지나친 평가의 어떤 경쟁 이게 우리가 또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이게 결과적으로 이게 내용으로 보면 아이와 아이 비교 형제와 형제의 비교 선생님과 선생님 비교 학교와 학교의 비교 심지어는 반까지도 과거에 비교했던 적이 있단 말입니다

윤> 그렇죠

김> 이게 평가의 부작용이라고 볼 수 있는 거거든요 이런 걸 잘 조화롭게 해서 횟수도 과거처럼 그렇게 많이 하지 말고 완전히 없앤다기보다는 절반으로 서로 윈윈하는 방법으로 조정을 잘 하면 평가는 반드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겁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저 고등학교 때 제 기억이 나는데 저희는 전교 등수를 1등부터 몇백 등까지 다 적은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 일은 없다는 말씀이신 거죠

김> 저도 압니다 심지어는 현수막까지 걸었어요 그래 교실 벽에 써붙이고 심지어 어떤 아빠는 자기 아들의 성적표를 전화기 옆에다 붙여놔 가지고 전화할 때마다 쳐다보는 경우도 있었단 말입니다 우리는 이래서 결국은 발전해 가는 거 아니겠어요 반성하면서

윤> 알겠습니다 제가 좀 인상적으로 봤던 것이 캐치프레이즈가 이제 교육감이 바뀌면 제주 교육이 바뀐다였습니다 지금 경쟁 부분과 관련해서는 좀 얘기를 해 주셨는데 앞으로 광수 생각 , 김광수 당선인께서 생각하시는 제주 교육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김> 우선 저렇게 소통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어떤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들을 많이 해서 그래서 이제 아이들이나 선생님 그리고 여보세요

윤> 네 말씀해 주시죠

김> 예 어떤 교육 공동체 심지어는 우리 교육청 식구들까지 누구든 교육감하고 대화할 수 있는 누구든 얘기할 수 있는 이런 시스템을 제가 구상하고 있습니다 학교도 그렇고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직접 발로 가서 현장을 보고 느끼고 그리고 개선할 점 개선하고 하는 이런 부분이 소통해서 찾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또 한 가지 급한 부분은 아까는 학력 얘기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코로나19의 장기간 대면 비대면 교육을 우리가 했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아직 보고된 바는 없지만 제주도는 서울이라 타 시도는 많은 연구들도 있고 보고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학력 차이가 완전히 호리병 모양으로 됐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 가운데 있는 애들이 좀 여유 있는 집안 아이들은 상위 쪽으로 가고 그렇지 않고 관리를 못 받는 아이들은 밑으로 내려가고 해서 원래 이 피라미 표현이 돼야 되는데 구조가 항력 구조가 이게 호리병 모양이 돼서 가운데가 잘록해졌다는 거죠 이러면 무슨 문제가 생기냐 하면 선생님들이 수업하는 데 엄청 문제가 생겨요 상위 학생들을 상대로 하면 밑에 아이들이 어렵고 밑에 아이 상대하면 상위 학생들이 재미 없고 이런 문제가 있어서 하루 빨리 이거를 진단해내고 어느 정도인지 또 우리가 치료하고 정상적으로 만들어야 되겠다 하는 그런 취지에서 우선 진단 평가를 먼저 시작을 하겠습니다 물론 교장 선생님과 교과목 선생님들이 책임을 지고 해야 될 부분이죠 적극 교육감이 취임하면 뒤에서 밀어드릴 생각입니다

윤> 알겠습니다 그러면 혹시 IB라든가 연합고사 부활이라든가 이것도 지금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당장 바뀝니까 아니면 장기적인 또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김> 예 쉽게 표현하겠습니다 연합고사 부활은 없습니다 그렇게 교육에 혼선이 오면 안 되거든요 그렇지만 학부모들이 필요하다고 인정했을 때 어떤 뭡니까 대화라든지 우리가 토론 토론까지 제가 거부하는 건 아니에요 얼마든지 가능성을 두고 얘기는 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 교육 현장에서 특히 중학교 교육 현장에 혼선이 올 수 있는 그런 부활이라는 말은 저는 쓰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궁금하신 IB의 문제인데 아주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초중학교 그냥 지금 있는 대로 그냥 확대는 않고 그냥 가겠습니다 고등학교는 당장 대학 입시에 불이익 받는 부분을 제주도에 있는 최소한의 대학과 제가 어떻게 협의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 불이익 안 나가게끔 이것밖에는 길이 없습니다 당장 없앨 수는 없고요 그래서 소위 말하는 수기 민주주의라고 그럽니까 이렇게 그쪽의 교육 공동체들이 결정에 따르게끔 하겠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아마 이 부분 들으면 당선인의 생각을 학부모들께서도 좀 이해를 하실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자 알겠습니다 앞으로 또 사실 교육과 관련돼서는 워낙에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또 말씀하셨던 대로 많은 토론을 하고 또 많은 대화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도 종종 좀 여쭤보도록 하고요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께 짧게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 김광수 저를 선택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위해서 걱정하고 광수의 교육에 대한 열정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 오늘 제주도 교육감으로 당선된 김광수 당선인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