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023년5월2월(화) 천원의 아침밥 (박주영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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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범> 오늘 라디오 제주시대에서는 대학생들의 1천원의 아침밥 관련 내용 다뤄보겠다고 말씀드렸었죠 이어서 4.3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캠페인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박주영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이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박주영> 예 안녕하십니까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박주영입니다
윤> 예 반갑습니다 천원의 아침밥이 최근 굉장히 좀 화제가 됐었는데 지난 4월에는 도의회에서 대학생 간담회도 열렸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셨습니까
박> 예 제가 일정 때문에 도의회 대학생 간담회에 참석하지는 못했는데요 학교마다 1천원의 아침 집에 대해서 예상 수요 고려해야 할 사항들 이런 것에 대해서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고 저는 별도로 제주도청 청년정책담당관님이랑 팀장님이랑 해당 내용을 별도로 미팅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도 해당 내용에 대해서 학생들의 예상 수요나 반응 그리고 농림축산식품부에 신청을 했을 때 학교에서 예산을 투입을 해서 잘 진행될 수 있을지의 여부 이런 정도 얘기를 나눴습니다
윤> 반응 얘기하셨는데 이 천안의 아침밥 지원 사업과 관련해서 제주대, 관광대, 한라대 이렇게 도네 3개 대학이 선정이 됐잖아요 예예 학생들은 뭐라고 얘기를 하던가요
박> 아직 이것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는 학생들의 숫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요 점점 알아가는 추세라고 저는 체감하고 있고요 어쨌든 사실은 요즘 물가도 인상돼서 사실 식당에서는 좀 그래도 비싼 가격에 밥을 먹는데 학생 식당에서 1천 원을 지불해서 먹는다고 하면 주변의 반응은 그래도 굉장히 긍정적입니다
윤> 예 지금 물가 얘기하셨잖아요
박> 예
윤> 학생회장님도 대학생이시고 요즘에 나가서 밥 한 끼 먹어보면 어떤가요 굉장히 부담이 많은가요
박> 아무래도 대학생 입장에서는 물가 인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그래도 1천 원 오르고 이러는 것도 그래도 좀 체감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윤> 그렇죠 사실 주머니 사정이 아주 가벼운 시기이고 최근에 또 밥값이 워낙 많이 올랐으니까요 부담이 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학생들은
박> 네
윤> 자 그러면 그런 상황 속에서 만약에 1천 원으로 아침밥을 먹을 수 있다 이거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박> 네
윤> 학교 내에 구내 식당이 한 곳이 아니잖아요 혹시 1천 원 아침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은 한 곳으로 정해진다거나 어떻게 좀 구체적으로 방안들이 나온 게 있습니까
박> 제주대학교 같은 경우에는 학생들이 보통 이용하는 식당은 학생회관 1층에 있는 백두관 식당을 많이 이용을 하고 교수회관의 식당이 또 하나 있는데 저도 여기 장소에서 배식을 받는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저도 자세히는 논의되지 않았는데 예상하기로는 아무래도 학생 식당에서 배식을 받아서 먹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 주로 학생들이 가는 식당이 두 군데인가요 학교에서는
박> 네 교수회관의 식당이 하나 있고 학생 식당이 또 하나 있는데 보통은 학생회관의 식당을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윤> 예 그렇군요 간담회 자리에서 아마 이런 얘기가 나왔던 것 같아요 천원의 아침밥 사업 이건 대체로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는 얘기를 하는데 학생들이 당연히 수요자니까 우려되는 문제점들도 제기가 됐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들을 얘기를 하던가요
박> 대략적으로 제가 파악을 해봤을 때는 원거리에 통학을 하는 학생들이 소외될 수 있지 않은가
윤> 아 예
박> 학교 주변 상권에 있는 식당들이 영업 피해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 여기에서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이러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윤> 원거리 통학 학생이라고 하면은 멀리서 오는 학생들은 아침밥을 먹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든데
박> 네
윤> 아예 이 사업 자체는 좋더라도 이 내용 사업 속에서 좀 배제될 가능성이 좀 많다는 얘기이신 거고 천원에 아침밥 먹기 위해서 새벽 5시에 나오거나 그러기는 힘든 거니까
박> 네 맞습니다
윤> 학교 주변에 사실 학생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식당들이 꽤 많이 있죠 천 원에 아침밥을 하게 되면은 그 식당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금 파악을 하시는 겁니까
박> 예 그렇게 들리는 얘기로는 어느 정도 그런데 그 시간에 이제 영업을 해서 사실은 많은 학생들의 수요가 있을 것인가는 사실은 그 정도까지는 아닐 것이라 생각을 하고 저가 생각을 했을 때는 어찌 됐건 간에 기존보다 복지 혜택을 확장하는 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저는 대학생을 위해서 이러한 정책이 펼쳐지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취지 자체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인데 아니 그니까 이 문제가 나왔을 때 사실 서울 같은 대도심에 있는 학교들 주변의 식당들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얘기들 많이 나왔었거든요
박> 네 맞습니다
윤> 제주대학교 같은 경우에 지금 제주대 한라대 이렇게 관광대까지 다 합니다마는 주변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많이 있나요
박> 예 보통 개점을 한 9시 정도에 여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 시간대가 1천 원의 아침밥 뒷부분 시간대랑 조금 겹쳐서 고려를 하지 않나
윤> 생각해야 될 것들이 좀 많이 있군요 알겠습니다 워낙에 지금 고물가 시대다 보니까 1천 원의 아침밥 사업 그니까 우리 청소년 그리고 청년들이 아침밥은 좀 제대로 먹어야 되지 않느냐라는 취지에서 시작되는 사업이긴 합니다마는 그런 것 같아요 재정이 녹록지 않은 대학들도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그리고 아침 식당 운영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을 거라고 생각이 돼서 어떻게 잘 운영이 될까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 저도 이걸 언론을 통해서 다른 대학들 사례를 이렇게 보면 결국에는 정부와 지자체와 학교의 예산이 조금씩 들어가서 진행이 되다 보니까 학교의 재정 상황에 따라서 식단의 퀄리티가 확실히 편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했을 때 학교도 그리고 지자체도 여기에 일정 부분의 예산을 투입을 해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전에 청년 정책 담당관님이랑 논의를 했을 때 올해 추가 신청 이후에 올해 말까지 진행이 된다고 하면 시범운영으로서 충분한 수요가 있는지 그리고 이게 재정적 여건이 충족이 되는지 이런 부분을 파악을 해서 내년 그 이후에도 이 정책을 이어가는 데 결정을 할 것 같습니다
윤> 일단 시범적으로 운영을 하면서 전체적인 상황들을 파악을 하고 그 후의 개선점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좀 파악해서 제대로 운영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박> 예 맞습니다
윤> 학생들은 다 똑같이 1천 원을 내는 건 맞는데 이게 또 대학에서 어느 정도 재정을 투입하느냐에 따라서 학교별로 또 음식의 질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이런 걱정도 있는 거잖아요
박> 예 맞습니다
윤> 지금 일단 제주도에서는 2천 원 도비를 2천 원 투입을 한다고 얘기를 합니다마는 그렇죠 먹는 게 좀 차이가 나면 그건 또 안 될 것 같고 알겠습니다 그러면 일단 앞으로의 어떻게 운영될지를 좀 잘 파악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학생들 차원에서 학생회 차원에서도 관련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 있습니까
박> 예 저희 총학생회에서도 올해 생활협동조합국 부서를 둬서 학생 식당의 수요 증진에 대해서도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데 해당 부서에서도 학생들이 1천 원의 아침밥상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이 홍보를 하고 그리고 실질적인 수요가 어느 정도 되는지 일정 기간 동안 저희도 좀 파악을 해서 학교랑 협의해서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관련된 사업들 진행되는 내용 다시 한번 지켜보도록 하고요 오늘 전화 연결된 김에 4.3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캠페인 관련해서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데요 일단 지난 26일에 서울에서 또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캠페인도 진행했었는데 이 자리에 직접 참여를 하셨었나요
박> 예 맞습니다
윤> 아 어떠셨습니까
박> 올해 도에서도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위촉을 해 주셔서 도와 함께 4.3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 등재되기 위해서 캠페인 등 많은 활동들을 진행을 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조금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서울 시민분들께서 바쁘신 와중에 또 저희가 나눠드리는 팜플렛 책자나 뱃지나 그리고 지금 현재 도에서 진행을 하고 있는 응원 캠페인 서명 운동에 어떻게 긍정적으로 반응을 해 주실까 이런 우려를 했는데 생각보다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 주시고 관심도 많이 가져주시고 그렇게 잘 그래도 마무리가 됐던 것 같습니다
윤> 예 생각보다 많이들 호응해 주시던가요
박> 예 생각했던 것보다는 확실히 많이들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습니다
윤> 최근 몇 년 사이에 4.3 우리 전국화를 하기 위한 노력들을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 아마 그 효과가 좀 있었던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4.3에 대한 인식 자체가 예전에 비해서 많이 높아진 것은 사실인 것 같거든요 그러면 사실 그분들이 이제 아는 것은 좀 더 많아졌지만 제주 도민만큼 잘 알고 계신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이 4.3 기록물을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를 해야 할 필요성 이유에 대해서 어떤 것들을 전하고 싶었습니까
박> 네 세부 내용은 이제 관련 책자와 QR 코드를 들어가면 아마 확인을 시민분들께서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아무래도 저희가 대한민국이 해방 이후에 냉전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어떻게 보면 잘못된 공권력에 의해서 집단 희생을 겪게 되었고 그리고 그 이후에 피해자와 가해자 간의 화해와 상생을 이뤄나갔지 않습니까 이 나가고 있는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정말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과거사 해결의 선도 모델이라고 볼 수 있고 그래서 앞으로도 전 세계 분쟁 이후에 그런 지역 사회에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그러한 의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윤> 예 총학생회장께서 미래 세대를 대표해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었잖아요 지난 4.3 추념식에서
박> 네
윤> 4.3 관련 행사 이런 것들 참여해 보시면서 어떤 점을 느끼셨습니까
박> 네 제가 대학생으로 대학생활 하면서 매년 4.3 행사나 사업에 참여를 하고 또 저희가 학생회 입장에서 기획도 하고 많이들 진행을 했는데요 특히나 올해가 제주 4.3에 관한 이슈들이 조금 그래도 많았던 한 해이지 않나 싶습니다 4.3 관련한 역사 왜곡과 폄훼에 관한 현수막이 도내에 많이 게시되기도 했고 또 해당 정치인의 망언에 대해서 도민들이 분개하기도 했고 그래서 그거를 보면서 저 스스로가 느끼는 점들은 참 역사 왜곡에 대해서 저희가 잘 대처를 해야 할 것이고 청년이 어떻게 보면 과거사 해결의 주체로서 최대 전승의 주체로서 정말 앞으로
사회에 이바지하고 4.3에 관해서도 정말 많은 부분들 노력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윤> 어떻게 보면 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말씀이시잖아요
박> 네
윤> 사실 4.3에 지금 정명이 없다는 거 알고 계시죠 사건으로서만 있다는 거 안타까운 부분인데 우리 박주영 총학생회장이 이제 기성세대가 됐을 무렵에는 그 문제들이 좀 해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역할도 좀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마지막으로 이 4.3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서 좀 중점을 두고 해나가야 될 일 뭐라고 생각을 하고 느끼셨는지 이 말씀 들으면서 마무리를 하도록 할까요
박> 네 지금껏 정말 많은 대학생 선배들 그리고 사회 각계의 많은 분들께서 4.3 해결을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해왔고 그런 노력들 덕분에 지금까지 어떻게 보면 가시적인 성과가 그래도 꽤나 많이 이루어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남아 있고 참 그 부분들 중에 많겠지만 중점을 두고 해나가야 할 일이라고 한다면 말씀해 주신 4.3의 정명 문제 결국에는 4.3의 어떤 사건적인 성격이 아니고 실질적인 내용으로서 정량을 해 나가야 될 것이고 또 하나는 당시 미군정의 명확한 책임 규명과 나아가서 미국의 진정한 사과가 반드시 있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희생자 배보상에 관해서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총체적으로 사회에서 유기적인 어떤 노력을 통해서 우리가 4.3의 이러한 해결 과정이 화해와 상생 그리고 평화 인권의 가치를 대한민국 전국에 그리고 세계에 알리는 길이 지금 우리 세대에 책임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윤> 든든합니다
박> 감사합니다
윤> 앞으로 그 노력들 기대하도록 하고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박> 예 감사합니다
윤> 네 제주대학교 박주영 총학생회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