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라디오제주시대

라디오제주시대

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4월 30일(금) [주간검색어] 정진석 추기경 선종/윤여정 오스카 수상/이중섭 대작들 제주로/한강 실종 대학생/카메라맨 구한 톰크루즈/백신접종시 자가격리 면제/저스틴 비버에 항의(장인정 아나운서)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 프리뷰는 실제 방송 원고가 아닌 사전 원고로 작성된 것으로 실제 방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지> 매주 금요일에 만나는 <장인정 아나운서의 주간검색어> 시간입니다.

오늘도 장인정 아나운서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장> 안녕하세요, 장인정입니다.

자> 이번 주엔 어떤 내용들이 뜨거운 이슈가 됐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검색어 알아볼까요. <효과음>

장> ‘정진석 추기경 선종’입니다.

지>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우리나라의 두 번째 추기경이시죠,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이 지난 27일 오후 10시 15분 노환으로 선종했습니다. 정진석 추기경의 마지막 유언도 많은 울림을 남겼는데요. “항상 행복하세요. 행복이 하느님의 뜻입니다”라는 말을 남기셨다고 하고요. 아주 편안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합니다.

지> 정진석 추기경은 많은 나눔을 실천하신 분이기도 하시죠.

장> 그렇습니다. 청빈한 삶을 살면서도 자신의 것을 나누는 데 늘 힘썼던 분이십니다. 생전에 가정과 생명운동을 이끌었던 고인은 2006년에 자신이 서약한 뇌사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 기증이 실시될 수 있도록 의료진에게 부탁했다고 합니다. 고령으로 인해서 장기 기증에 효과가 없으면 안구라도 기증해서 연구용으로 사용해 주실 것을 연명계획서에 직접 글을 써서 청원하기도 했습니다.

지> 수입도 모두 기증했다고 하던데요.

장> 맞습니다. 지난달에 이미 다 필요한 곳에 기증을 하셨다고 합니다. 지난 3월 통장에 있는 잔액 모두를 명동 밥집 천만원, 아동신한교육 그리고 선교장학회에 5천만원을 기증하셨다고 합니다. 고인의 통장 잔액은 지난달에 모두 소진됐고 현재 8백만원정도 남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돈도 그동안 수고해 주신 의료진과 병원에서 수고해준 모든 분들에게 선물하라는 말씀을 남기셨다고 합니다.

지> 많은 분들의 애도의 마음이 모아질 것 같군요.

장> 그렇습니다. 고인의 장례는 교구 방침에 따라서 5일장으로 진행되는데요. 오늘 오후 10시까지 명동대성당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조문할 수 있고 화환과 조의금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지> 다음 검색어 알아볼까요? <효과음>

장> ‘윤여정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입니다

지>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모처럼 정말 축하할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윤여정 배우가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이번 수상은 한국 배우로는 최초이고요, 아시아 배우로서는 64년 만에 수상입니다. 또한 자국어로 연기한 아시아 배우로서는 처음이기도 합니다.

지> 수상소감도 화제가 됐죠.

장> 그렇습니다. 특유의 유머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습니다. 수상소감 첫 마디로 시상자로 나선 브래드 피트에게 드디어 만난다. 우리가 영화를 찍고 있었을 때 어디에 있었냐? 라면서 보는 사람들을 웃음 짓게 했습니다. 또 내가 운이 더 좋아 오늘 밤 이 자리에 섰다. 아마도 한국 배우에 대한 미국식 환대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하면서 겸손한 모습에 재미까지 선사했습니다.

지> 현지 언론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데요.

장> 그렇습니다. 뉴욕타임즈도 윤여정씨의 수상소감을 언급하면서 보는 사람들에게

재미까지 선사했다고 평했고요. CNN방송도 윤여정씨의 수상 소감 주요 대목을 편집한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쇼를 훔친다, 라는 표현을 썼고 워싱턴 포스트도 윤여정이 최고의 수상 소감을 보여줬다고 전했습니다.

지> 오스카상의 상금이 있던가요?

장> 상금은 없고 그보다 어마어마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돈으로 2억이 넘는 가치의 물품이 담겨있는 이른바 스웨그백입니다. 여기에는 숙취 해소를 위한 비타민, 지방흡입 시술권, 스웨덴 고급 리조트 호텔 숙박권 등이 담겨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스웨그백의 진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 어떤 진실이죠?

장> 이게 아카데미 측에서 공식적으로 주는 선물이 아니라 LA 마케팅 업체의 홍보 전략인겁니다. 그리고 심지어 공짜도 아니라고 합니다. 미국 국세청은 이 스웨그 백을 연예인 소득으로 분류해서 세금을 부과한다고 하는데요. 연방세와 캘리포니아 주세 등으로 5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고 하는데, 후보자들은 이 가방의 수령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지> 다음 검색어는요? <효과음>

장> ‘이중섭의 대작들 제주로’입니다

지>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족들이 상속 내용과 12조원 이상의 상속세 납부 방안을 발표하면서 2만 3천여 점에 달하는 이건희 컬렉션을 국립 기관 등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죠. 그런데 이 가운데 이중섭의 유명 작품 12점이 제주에 올 예정입니다.

지> 어떤 그림들이 오게 되나요?

장> 이중섭이 가족과 서귀포에 살면서 그린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 유화 6점, '게'와 가족, 물고기, 아이들을 모티브로 그린 은지화 2점과 수채화 1점, 부인 이남덕 여사에게 보낸 엽서화 3점 등 모두 12점입니다.

지> 정말 반갑네요.

장> 그렇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귀중한 작품을 기증해주신 삼성가에 깊이 감사드리며 귀한 기증 작품들을 지역 문화 자산으로 잘 보존하고 활용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 그러면 언제쯤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나요?

장> 네 이번에 기증된 작품들은 화가의 기일인 9월 6일에 맞춰서 특별 전시회로 관람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기증으로 전시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 다음 검색어 알아볼까요. <효과음>

장> ‘한강 실종 대학생’입니다.

지>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안타까운 실종 사건이 생겼습니다. 지난 25일 새벽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이 든 의대생 손정민 군이 실종돼서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지>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신 후 연락이 끊긴 거죠?

장> 그렇습니다. 손씨는 친구와 잔디밭에서 배달음식을 시켜서 술을 마시다가 잠에 들었다고 하는데요. 함께 있던 친구는 새벽 4시 반쯤 잠에서 깨서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라진 손씨의 아버지는 지난 28일 블로그를 통해서 손씨의 사진들을 올린 뒤에 찾아달라고 호소를 하기도 했습니다.

지> 손씨는 현재 어떻습니까, 전해진 소식이 있나요.

장> 오늘 방송에 들어오기 전에 확인한 바로는, 안타깝게도 실종된 손 씨가 오늘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합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늘 오후 3시 50분쯤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 수중에서 손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는데요, 실종 장소인 수상택시 승강장 약 20m 앞에서 떠내려오는 시신을 민간구조사의 구조견이 발견했고, 경찰은 옷차림새 등을 토대로 손씨 신원을 확인하고 시신을 인양했다고 합니다. 손씨는 실종 당시 입었던 긴소매 셔츠와 검정 바지 등 차림새 그대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 너무도 안타까운데요, 오늘 새벽 손씨의 아버지가 많은 제보를 받았고 관심과 성원에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고, 또 이번에 세상이 살만하다는 것, 좋은 분들이 많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면서 이런 세상을 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이야기했다고 했는데, 결국 아들을 살아서 만나지 못하게 됐네요. 다음 검색어 알아볼까요. <효과음>

장> 카메라맨 목숨 구한 톰크루즈입니다

지> 어떤 소식이죠?

장> 할리우드 스타죠 톰 크루즈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7 촬영 중에 카메라맨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 어떤 상황이었던 건가요?

장> 톰 크루즈는 움직이는 기차 위에서 액션신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카메라맨 한 명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다행히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 안전장치를 착용하지 않은 건가요?

장> 배우와 제작진 모두 안전장치를 착용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달리는 기차 위라서 안전장치를 했더라도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합니다.

지> 톰 크루즈는 원래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하는 편인데, 이번에도 그랬던 거군요.

장> 그렇습니다.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기로 유명하죠. 한편 톰 크루즈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촬영이 연기되는가하면 스태프들의 방역 수칙 위반으로 화를 내기도 했죠. 톰 크루즈는 거리두기를 확인하기 위해서 코로나 보안 로봇을 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무쪼록 안전하게 촬영을 잘 마치고 영화가 성공적으로 개봉하기를 응원해봐야겠습니다.

지> 다음 검색어는 어떤 거죠? <효과음>

장> 접종시 자가격리 면제입니다.

지> 백신 관련이야기군요.

장> 그렇습니다. 다음 달 그러니까 5월 5일부터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한해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됩니다. 우선 현행 2주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외국에서 입국했을 시와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을 때입니다. 이 두 경우에 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음성을 받으면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도 능동감시 대상이기는 해서요 날마다 보건당국에 몸 상태를 설명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지> 자가격리 면제가 원래 이야기한 것보다 상당히 빨리 시행되네요.

장> 그렇습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대국민 담화에서 ‘올여름’을 콕 짚어서 접종자에게 자가격리 면제 등을 적용할 뜻을 밝혔었죠, 그런데 시행 시기가 더 빨라진 셈이다. 접종률을 높이기위해서 이런 결정을 한 걸로 보입니다. 접종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 면제자가 접종 완료 그러니까 2차까지 모두 마친 사람을 말하는 거죠?

장> 그렇습니다. 접종 완료자인데, 백신별로 정해진 접종 횟수를 채우고 2주가 지나서 면역이 최종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지> 반응들은 어떤가요?

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입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백신 접종의 효과 중 하나가 차단했던 사회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니 자가격리 면제가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찬성 측의 전문가들도 있고요.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가 많은데 이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신중해야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지>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가 개편될 계획이죠?

장> 그렇습니다. 정부가 현재 신종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세를 고려해 현재 수도권에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비수도권에 내려진 1.5단계 조치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를 3주 더 연장하기로 했고요. 정부와 공공 부문에서 회식과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특별방역주간도 한 주 더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재 다섯단계로 이뤄진 거리두기 단계를 1~4단계로 줄이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금지를 최소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거리두기 개편안 초안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7월부터는 전국적으로 일평균 확진자 수가 5백명 미만이면 1단계 5백명 이상이면 1단계 천명 이상이면 3단계 2천명 이상이면 4단계를 적용하게 됩니다.

지> 마지막 검색어는 무엇인가요? <효과음>

장> ‘저스틴 비버에 항의’입니다.

지> 누가 왜 항의를 한 거죠?

장>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저스틴 비버에게 항의한 겁니다. 이유는 저스틴 비버가 욱일기 무늬의 패딩을 입고 등장을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9일 저스틴 비버는 일본TV 아사히 음악 프로그램 뮤직 스테이션에서 신곡인 <Anyone>을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날 그는 욱일기 문양이 새겨진 패딩 재킷을 입고 무대에 오른 겁니다. 이 패딩에는 분홍색 계열의 태양 문양이 길게 뻗어 나가는 형태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지> 그래서 어떻게 항의를 한 거죠?

장> 서 교수는 저스틴 비버의 SNS 계정과 그의 소속사 측에 항의 서한을 보내서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의 '전범기'다. 서양에는 욱일기가 잘 알려지지 않아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이번 일을 계기로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를 알고 다시는 이런 행위를 하지 않기 바란다. 아시아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지> 예전에도 저스틴 비버와 비슷한 논란이 있지 않았나요.

장> 그렇습니다. 저스틴 비버는 지난 2014년에는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 팬들에게 사과한 바 있는데요.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 전쟁 A급 사범이 합사된 곳이죠. 이번에 또 한 번 한국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지> (마무리 토크)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인정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 네, 감사합니다.